1월 27일~2월 2일
서민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기업 10곳 중 4곳
“대졸 채용 안해”

기업 2곳 중 1곳은 수시 채용으로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기업 2곳 중 1곳은 수시 채용으로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기업 10곳 중 4곳은 올해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579개를 대상으로 2020년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이 있는지 묻자 ‘있다’고 답한 기업은 55.3%에 그쳤다. 2018년(75.0%) 대비 19.7%포인트나 줄어든 수치다. ‘없다’는 21.6%, ‘미정’은 23.1%였다. 

채용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320곳) 중 63.5%는 중견기업으로 가장 많았고, 51.3%는 ‘수시 채용’ 방식을 통해 인재를 선택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공채·수시 둘다’는 29.7%, ‘공채’는 19.1%였다. 이들은 예상 신입사원 채용 시기로 ‘2월(35.9%·복수응답)’을 1순위로 고려했다. 그 뒤를 ‘1월(34.1%)’ ‘3월(31.6%)’ ‘4월(10.6%)’ ‘5월(9.7%)’ ‘9월(9.4%)’이 이었다.  

아예 채용할 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125곳·21.6%)은 그 이유를 ‘현재 인력으로 충분해서(40.8%·복수응답)’라고 밝혔다. ‘업황 나쁨(32.0%)’ ‘인건비 부담(22.4%)’ ‘경력직만 뽑을 예정(17.6%)’ ‘비정규직 뽑을 예정(5.6%)’이라는 이유도 있었다.

주52시간 위해 
中企 인력 늘릴까

 

중소기업 중 주52시간 근무제를 위해 직원을 더 늘릴 계획이 있는 곳은 10곳 중 2곳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중소기업 274곳에 “주52시간 근무제에 대비해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 있느냐”고 물어본 결과, 22.3%(61곳)만이 ‘있다’고 답했다. 41.6%는 ‘없다’, 36.1%는 ‘미정’이었다. 

주52시간 근무제 시행을 대비해 인력을 충원할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 중 39.3%(복수응답)는 ‘생산·기술·현장직(39.3%·복수응답)’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IT프로그래머·시스템 운영(19.7%)’ ‘마케팅(18.0%)’ ‘연구개발(18.0%)’ ‘인사총무(16.4%)’ ‘광고홍보(14.8%)’ 등의 순이었다. 전체 중소기업 중 주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하는 곳은 32.8%(172곳)였다. 준비 중인 곳은 29.9%, 준비하지 못한 곳은 37.2%였다.

주52시간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거나 준비 중인 기업의 대처 방안으론 ‘직원 출퇴근시간 관리(59.3%·복수응답)’가 가장 많이 꼽혔다. 그밖에 ‘유연근무제 도입 검토(46.5%)’ ‘업무 효율화(39.5%)’ ‘야근·휴일근무 축소 독려(32.6%)’ 등의 방안도 있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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