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지름신」
창업자 40인의 성공 스토리

창업에 성공하려면 남다른 눈과 끼로 고민해야 한다.[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창업에 성공하려면 남다른 눈과 끼로 고민해야 한다.[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바야흐로 ‘창업’의 시대다. 직장생활을 하다가, 가정주부로 살다가, 사업을 하다 실패해서….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수없이 많다. 처음부터 창업만을 생각하는 청년들도 늘고 있다. 흔한 만큼 성공한 예도 많아야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창업시장은 종류도 영역도 정해져 있지 않다. 일정한 공식이나 선택지도 없다. 그래서 더 어렵다.


누리꾼들이 열광한 인기 창업 콘텐트가 책으로 나왔다. 신간 「창업지름신」은 기회가 올 때 붙잡은 창업 경험자들의 노하우를 소개한다. 40명의 창업자들이 육성 인터뷰로 밝힌 성공팁이 담겨 있다. 책 속 창업자들은 어느날 문득 창업지름신이 닥쳤고, 그 ‘기회’를 샀다. 그리고 그것이 빠져나가기 전에 사소해 보이는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문제점을 뒤집어 성공했다. 그들이 기회를 어떻게 잡아 인생을 역전시켰는지, 쉬운 생각 속에 들어 있는 대박의 길은 무엇인지 생생하게 풀어낸다.

창업지름신이 오기 전에는 그들도 평범한 인생이었다. 이들의 성공스토리는 ‘보통 사람인 우리도 창업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은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소개된 주인공들처럼 창업 욕구를 가슴에 품고 주위를 세심하게 살피길 권한다. 그래야 성공 가능성이 높은 창업 아이템을 발견하고 실행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들의 창업 비화는 그 어떤 창업 이론서보다 실제 도움을 주는 내용들로 채워져 있다. 창업 아이디어를 얻게 된 계기, 아이디어를 서비스와 제품 제조로 구현한 과정, 창업자금 조달, 초기 영업 난관을 극복한 사례 등 창업 희망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들을 제공한다.

총 40개의 성공스토리가 담겨 있다. 취업준비생 면접용 옷 임대, 직장 출장 요가 강의, 굼벵이로 만든 애견 사료 등 대부분 생소한 사업 아이템들이다. 이를 다시 웰빙ㆍ워라밸ㆍITㆍ헬스ㆍ에코 등 5개 분야로 나눠 관심사별 접근이 용이하도록 했다. 각 스토리 말미에는 창업자가 창업을 결심하거나 아이디어를 얻은 결정적 순간을 ‘창업 INSIGHT’로 정리해 놓았다.


이들의 창업스토리에는 전체를 관통하는 공통점이 있다. 대다수 창업자의 배경과 그들이 지닌 기술, 자본 등이 특별하지 않다는 것이다. 사업 아이템 역시 첨단기술을 이용한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대다수가 특출한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 자본금도 소액을 자체 조달하거나 외부 투자를 통해 해결했다. 아이디어 하나 믿고 소자본으로, 1인 기업으로 출발한 경우가 많다.

책의 뒷면에는 편집자들이 요약 정리한 ‘창업부자의 비밀 10가지(눈7끼3)’가 실려 있다. ‘꿀창업자’로 변신하는 데 성공한 요인으로 남다른 눈과 끼를 꼽았다. ‘눈7’은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을 읽고 새로운 시장수요를 날카로운 눈썰미로 파악하는 혜안이며, ‘끼3’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창업에 연결시키는 과감한 실행력이라고 설명한다. 창업은 한번의 행운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눈과 끼로 고민 속에서 발전시켜 나가는 장기전임을 강조한다.

세 가지 스토리


「인스타그램에는 절망이 없다」
정지우 지음|한겨레출판 펴냄


“청년세대의 이야기들은 대개 절망과 포기로 수렴된다… 그런데 정작 청년세대가 보편적으로 이용하는 SNS에는 그런 흔적이 없다.” 이 책은 ‘밀레니얼 세대’를 주제로 쓴 에세이다. 저자는 밀레니얼 세대를 ‘시소의 세계관’을 지닌 ‘환각의 세대’라고 정의한다. 청년세대에 관한 담론과 인스타그램에서 보여지는 모습 사이의 간극이 꿈과 현실 사이에서 분열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현실이라는 거다.

「빨강 머리 앤, 행복은 내 안에 있어」

조유미 지음|더모던 펴냄

SNS에서 활동해온 작가 조유미와 긍정의 아이콘 ‘빨강 머리 앤’이 만났다. 이 책은 루시 M. 몽고메리의 소설 「빨강 머리 앤」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삽화를 활용,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자신이 처한 상황이 어떻든 긍정적으로 상황을 받아들이는 앤처럼, 우리도 삶에서 스스로 행복을 선택할 수 있음을 상기시켜 준다. 치열하게 경쟁하고 남들과 스스로를 비교하며 불안해하는 현대인을 위한 책이다.

「다가오는 유럽의 위기와 지정학」
조지 프리드먼 지음|김앤김북스 펴냄

유럽이 앞으로 직면하게 될 분열과 위기에 관한 책이다. 국제 정세 분석가인 저자는 유럽의 위기가 어디에서 비롯됐으며 어느 지점에서 폭발하게 될지를 예측한다. 그동안 유럽이 어떻게 세계를 정복했고, 몰락했으며 꾸준히 유럽의 통합을 추진했지만 좌절될 수밖에 없었는지 소개한다. 그렇다고 이 책이 단순히 유럽만의 이야기를 다루지는 않는다. 형성과 몰락을 반복해온 인간들의 역사적 실험을 다룬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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