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3일~2월 9일
서민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펭수 닮고 싶지만
현실에선 글쎄…

 

펭수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는 직장인은 69.0%에 달했다. [사진=연합뉴스]
펭수를 통해 대리만족을 느끼는 직장인은 69.0%에 달했다. [사진=연합뉴스]

직장인 10명 중 6명은 EBS 인기 펭귄 캐릭터 ‘펭수’를 닮고 싶어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82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5.4%가 ‘펭수를 닮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들(1193명)은 펭수의 모습 중 가장 닮고 싶은 부분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당당함(61.3%·복수응답)’을 1위로 뽑았다. 

그밖에 ‘거침없이 내뱉는 사이다 발언(41.7%)’ ‘무례해 보이나 선을 넘지 않는 태도(36.3%)’ ‘권위에 수긍하지 않는 모습(27.5%)’ ‘다양한 분야로 활동하는 도전 의식(22.7%)’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위로(18.7%)’ 등도 펭수의 닮고 싶은 면모로 꼽혔다. 하지만 현실에서 실제 펭수처럼 할 수 있다는 직장인은 22.9%에 그쳤다.

펭수의 당당한 모습에 대리만족을 느끼는 직장인도 69.0%나 됐다. 대리만족한 이들(1259명)에게 펭수의 어떤 모습에서 대리만족을 가장 크게 느꼈는지 묻자 ‘평소 내가 하지 못한 사이다 발언할 때(46.1%)’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사장님 이름 거침없이 부를 때(14.5%)’ ‘선배 권위에 굴복하지 않을 때(11.5%)’ 등의 순이었다.

취준생 2명 중 1명 
“유튜브 학과 관심”

 

취업준비생 2명 중 1명은 ‘유튜브 학과’에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취업준비생 307명에게 ‘유튜버 양성학과(동영상 기획, 촬영, 편집, 조회수 높이는 법, 인기 콘텐트 분석 등을 가르치는 곳)’에 얼마나 관심 있는지 묻자 55.7%가 ‘많은 편(매우 많음 44.6%·많음 11.1%)’이라고 답했다. 관심이 적은 이들은 44.3%(적음 18.2%·매우 적음 26.1%)였다. 

취준생 중 유튜브 운영이 취업 스펙이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34.5%에 그쳤다. 이들(106명)은 그 이유로 ‘구독자·좋아요 수가 노력을 증명해서(74.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주체적이고 적극적인 인재임을 보여줘서(20.8%)’ ‘유튜브 영상 제작도 기술이라서(4.7%)’ 순이었다. 

유튜브 운영이 취업 스펙이 될 수 없다고 여기는 이들(201명)은 ‘스펙이라고 할 만한 수준을 정하기 어려워서(64.7%)’란 답변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그밖에 ‘유튜버 너무 많아져서(29.4%)’ ‘초등학생도 할 수 있어서(5.5%)’ 등의 이유도 있었다. 취업준비생 중 유튜버 활동을 할 계획이 있는 이들은 25.7%에 그쳤다. 이미 활동 중인 이들도 1.0%였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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