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쇼크에 빠진 이스타항공
금융그룹 내부 통제체계 도입
계열사 이사직 내던진 신동빈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사진=뉴시스]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사진=뉴시스]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
코로나19 쇼크, 임직원 월급까지 … 

이스타항공이 2월 임직원 급여를 40%만 지급한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경영환경이 악화한 탓이다. 2월 25일 최종구(56) 이스타항공 대표는 사내 게시판에 “최소한의 회사 운영을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임직원 2월 급여를 40%만 지급하고, 연말정산 정산금을 포함한 나머지 급여는 추후 지급할 예정”이라면서 “임직원 여러분의 이해와 동참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9월부터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올해 초엔 제주항공에 지분까지 매각했다. 하지만 회사를 정상화하는 데에는 역부족이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최 대표는 “올해 1월 말부터 급속히 확산된 코로나19 사태는 정상 회복을 위해 매진 중인 이스타항공을 최악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면서 “정부의 긴급 지원과 금융기관을 통한 지원 등 여러 자구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지금의 긴급한 상황을 해소하기에는 시간과 여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지급된 급여는 빠른 시일에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회사 정상화를 위한 모든 조치를 해나갈 것”이라며 “회사는 긴급 노선 조정과 운항 축소를 비롯해 임금 삭감, 무급휴직, 단축근무 등 자체 노력 등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김은수 한화갤러리아 대표]
광교에 10년 만의 새 점포 

한화갤러리아가 ‘갤러리아 광교’를 오픈한다. 10년 만의 신규 점포다. 갤러리아 광교는 2일 경기도 수원시 광교 컨벤션 복합 단지 내에 영업면적 3000㎡(약 2만2000평‧지하 1층~지상 12층) 규모로 문을 연다.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고 있는 점포 중 가장 큰 규모로, 향후 백화점 사업의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상징성이 큰 만큼 기존 백화점과 차별화를 꾀했다. 무엇보다 ‘백화점엔 창문이 없다’는 공식을 깼다. 유리 통로인 ‘갤러리아 루프’를 설치해 전층에 빛이 들도록 했다. 또 구찌‧펜디‧발렌시아가 등 명품을 포함한 440여개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수원은 물론 용인‧동탄‧분당 소비자를 공략할 방침이다. 개점 첫해인 올해 목표 매출액은 5000억원으로 잡았다. 

김은수(59)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갤러리아 광교는 갤러리아 명품관, 대전 타임월드와 함께 백화점 사업의 ‘트로이카’가 될 것이다”면서 “2020년에는 광교점 오픈을 필두로, 백화점 사업 강화, 온라인몰 개편, 플랫폼 기반 신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은성수 금융위원장]
“위험 잘 살피면 인센티브”

“금융그룹 감독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겠다.” 은성수(59) 금융위원장이 올해 7월 만료를 앞둔 금융그룹 감독 모범규준을 5월로 앞당겨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지난 24일 열린 ‘그룹 CEO 전문가 간담회’를 열고 “금융그룹 감독제도는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돼 있는 국제적 규범”이라며 “제도 운영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국제 기준과의 정합성(맞아떨어짐)을 높이기 위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사진=뉴시스]
은성수 금융위원장.[사진=뉴시스]

은 위원장은 평가체계를 자본적정성 비율에서 위험평가 방식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동반부실위험과 특정분야 편중투자위험 등의 평가를 통합해 그룹의 위험을 종합적으로 살피겠다는 것이다. 업계의 의견을 반영해 위험관리가 우수한 금융그룹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금융그룹 차원의 공시와 내부통제체계 규율도 시행할 계획이다. 은 위원장은 “그룹 내 금융별로 흩어져 있는 정보를 종합해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제공하겠다”며 “추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별회사 공시와 중복되지 않도록 운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룹의 내부통제정책,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협의채널을 운용하겠다”며 “모범규준 틀 내에서 내부통제체계를 구축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구자균 LS산전 회장]
“전기산업 환경 불확실성 크다” 

구자균(63) LS산전 회장이 한국전기산업진흥회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 진흥회는 2월 25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구 회장을 제13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진흥회는 “구 회장은 기존 전기산업계를 잘 이해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 기술을 확보하려는 의지가 강하다”면서 “전기산업 패러다임 전환기를 맞아 진흥회의 역할과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최근 코로나19의 전세계 확산,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국내시장 침체 등과 더불어 세계적인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와 융복합 기술시대의 도래로 그 어느 때보다 전기산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면서 “이런 시대적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더 큰 발전을 이루기 위해 진흥회 회원사가 힘을 모아 해법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이를 위해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전환’의 시대적 혁신에 걸맞은 전기산업 육성을 위해 정책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정책기능을 강화하고, ▲전통적인 분야(변압기ㆍ차단기ㆍ계량기ㆍ모터ㆍ계측기 등)와 신산업(에너지저장장치ㆍ마이크로그리드ㆍDC 배전 등)의 생태계를 융합해 새로운 먹거리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구 회장의 임기는 2023년 2월까지 3년이다. 진흥회 병설기구인 한국전기산업기술연구조합 이사장도 겸임한다. 이로써 구 회장이 맡은 유관협회 감투는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장ㆍ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까지 총 4개가 됐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호텔롯데 상장 위해서라면…

신동빈(65) 롯데그룹 회장이 호텔롯데, 롯데건설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데 이어 롯데쇼핑 등기임원에서도 물러난다. 2000년 롯데쇼핑 사내이사가 된 지 20년 만이다. 3월 22일 롯데쇼핑 등기임원 임기가 만료되는 신 회장은 지난해 말 사임계를 제출했다. 이를 두고 재계에선 “사업에 방해되지 않기 위해 내린 결정일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뉴시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뉴시스]

롯데는 호텔롯데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국정농단·경영비리 상고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신 회장은 상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전문성을 높여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신 회장 스스로 대표이사직을 던졌을 것이란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그동안 국민연금 등으로부터 “계열사 임원 겸직이 과도하다”는 지적을 받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 회장은 주요 계열사 임원직에서 내려왔지만 여전히 롯데지주, 롯데제과, 롯데케미칼 등의 대표이사직과 롯데칠성, 캐논코리아, 에프알엘코리아의 사내이사직을 맡고 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이재광 HUG 사장]
코로나19 막기 위해 1억원 지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구호키트를 만들기 위한 1억원을 지원했다. 이재광(58) HUG 사장은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진정돼 불편을 겪는 국민의 생활이 안정되길 바란다”며 “HUG는 국민 주거안정뿐만 아니라 감염병 등 각종 재난이 발생할 때 선제적인 구호활동을 펼쳐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공공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HUG는 자가격리대상자에겐 위생용품·식료품으로 구성된 ‘마음담아 온정키트’를 지원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애쓰는 의료진에겐 비타민 등 피로해소 물품으로 구성된 ‘힘내요! 건강키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HUG는 2019년 강원도 산불과 태풍 ‘미탁’ 피해가 발생했을 때도 피해 지역에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구호키트를 만들어 전달한 바 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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