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앞둔 LIG건설의 CP 부정 발행 의혹
구자원 LIG그룹 회장 일가가 검찰에 소환된다. 서울 중앙지검 특수1부(윤석열 부장검사)는 LIG건설의 기업어음(CP) 부정 발행 의혹과 관련 구자원 회장을 소환하기로 결정했다. 구 회장의 장남인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과 차남 구본엽 LIG건설 부사장도 17일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구 회장 일가는 LIG그룹 자회사인 LIG건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3월)을 앞둔 지난해 2월 금융기관에서 약 242억원 규모의 기업어음을 부정 발행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를 받고 있다.
검찰은 구 회장 일가를 상대로 LIG건설이 법정관리를 앞둔 상황에서 기업어음을 발행한다는 사안을 사전 보고받았는지, 재무상태가 열악한 LIG건설의 기업어음 발행 배경이 무엇인지, 기업어음 발행을 누가 주도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LIG그룹은 2006년 부도 난 건설회사 건영을 인수해 LIG건설을 설립했다. 이후 2009년 한보건설을 인수하며 사업을 확장해나갔다. 하지만 LIG건설은 건설경기 침체로 재무구조와 경영상태가 악화돼 2013년 3월 법정관리를 신청했고, 9월 회생계획을 인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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