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Issue] 코로나 확산 전이었는데도… 1월 경제지표 부진
[Weekly Issue] 코로나 확산 전이었는데도… 1월 경제지표 부진
  • 김다린 기자
  • 호수 378
  • 승인 2020.02.29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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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쿠프 세꼭지 뉴스
1월 산업활동동향 분석
증권업계 코로나19 쇼크
한진 경영권 분쟁 점입가경
1월 소비와 투자가 감소하고, 산업생산 증가폭도 줄었다.[사진=뉴시스]
1월 소비와 투자가 감소하고, 산업생산 증가폭도 줄었다.[사진=뉴시스]

코로나 확산 전이었는데도…        
1월 경제지표 부진

지난 1월 주요 산업활동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투자와 소비는 큰 폭으로 감소했고, 전全산업생산의 증가폭도 줄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전산업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는 0.1% 증가(전월 대비)했다. 1.7% 증가했던 지난해 12월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광공업 생산이 전월 대비 1.3% 감소한 영향이 크다. 반도체(3.3%)가 증가했지만, 통신ㆍ방송장비(-24.1%)와 기계장비(-7.1%) 등에선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서비스업 생산이 0.4% 늘면서 전체 생산을 이끌었다.

소매판매액지수는 3.1%나 줄었다. 2011년 2월 7.0% 감소한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승용차 등 내구재(-8.5%)는 물론 신발ㆍ가방 등 준내구재(-2.2%), 화장품 등 비내구재(-0.7%) 판매가 일제히 쪼그라든 탓이다. 산업활동의 주요 지표인 설비투자 역시 지난해 12월보다 6.6% 줄었다. 기계류 투자(-6.0%)와 운송장비 투자(-8.0%)가 모두 감소했다. 

긍정적인 지표가 아예 없는 건 아니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12월 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2개월 연속 동반 상승세다.

그럼에도 경기회복을 낙관하긴 어렵다. 1월 통계엔 코로나19의 확산 여파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건 1월 20일부터였다. 오히려 1월은 ‘설 명절 효과’란 호재가 크게 반영된 시기였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코로나19가 여행업이나 면세점에 일부 영향을 끼쳤지만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면서 “본격적인 영향은 2월 지표부터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코로나19 확산  
증권사 빨간불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국내 증권사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증시 하락으로 증권사 1분기 실적이 악화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와서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떠오른 IB(투자은행) 부문은 올스톱됐다. IB의 특성상 대면 업무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 1분기 증권사 실적이 어닝쇼크 수준으로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사진=뉴시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 1분기 증권사 실적이 어닝쇼크 수준으로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사진=뉴시스]

기업공개(IPO)를 취소하는 기업도 늘고 있다. 코로나19로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자 제대로 된 기업 평가를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탓이다. 증시가 좋아지지 않는다면 IPO를 취소하는 기업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IPO 시장 침체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증권사로는 지난해 주관 실적 1위에 오른 NH투자증권(공모금액 1조675억원)을 비롯해 2ㆍ3위인 한국투자증권(7077억원), 대신증권(2796억원) 등이 거론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해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을 추진하는 일부 증권사도 타격을 입을 게 확실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몇몇 국가들이 한국인 입국을 금지할 가능성이 있어서다. 자산관리(WM)의 실적 역시 악화할 공산이 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져 자산가들이 자금 회수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증권사 실적은 어닝쇼크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한진칼 vs KCGI
가처분 옥신각신

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갈등이 확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행동주의펀드 KCGI, 반도건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구성된 ‘3자 주주연합’이 한진칼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다. 

2월 27일 한진칼은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가 의안상정 가처분을 서울중앙지법에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그레이스홀딩스가 한진칼에 요구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3월 예정된 한진칼 주총에서 자신들이 공개적으로 제안한 내용을 의안으로 상정하고, 주총 날짜 2주 전까지 의안을 주주들에게 통지하라.” 

KCGI가 한진칼에 가처분을 신청했다.[사진=뉴시스]
KCGI가 한진칼에 가처분을 신청했다.[사진=뉴시스]

KCGI의 안건은 ‘전자투표제 도입’ ‘이사 자격 강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 ‘거버넌스위원회ㆍ준법감시위원회ㆍ윤리경영위원회ㆍ환경사회공헌위원회 설치’ 등이다. 또한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과 배경태 전 삼성전자 부사장,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 등을 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KCGI의 공세에 한진칼은 “사법제도를 악용하는 꼼수”라며 반격했다. 한진칼은 입장문을 통해 “주주총회에 상정할 안건을 결정하기 위해선 이사회 의결이 필요하다”면서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고 주총까지 상당한 기간이 남아있음에도 마치 한진칼이 주주제안을 무시한 것처럼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한 주주연합 대응에 유감”이라고 말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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