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4일~3월 1일
서민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취미 공유해도
신상은 쉬~잇

 

직장인 76.5%는 신상을 밝히지 않고 취미생활만 하는 블라인드 모임에 참여하고 싶어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 76.5%는 신상을 밝히지 않고 취미생활만 하는 블라인드 모임에 참여하고 싶어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서로의 신상을 밝히지 않는 취미 모임에 참여하고 싶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3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주기적으로 취미 활동을 하는 직장인은 72.6%였다. 이들(225명)에게 누구와 함께 취미생활을 하는지 묻자 ‘혼자(64.4%)’ 한다는 이들이 가장 많았다. 이어 ‘동호회원(26.2%)’ ‘친구(6.7%)’ ‘연인(2.7%)’ 순이었다. 

전체 직장인 중 나이나 직업을 밝히지 않고 모르는 사람들과 취미생활만 함께하는 블라인드 모임에 참여할 생각이 있는 이들은 76.5%(매우 그렇다 45.8%, 그렇다 30.7%)에 달했다. 서로의 신상정보를 모르는 취미동호회가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상대를 편견 없이 대해서(52.3%)’가 1위에 올랐다. 그밖에 ‘취미만 공유해야 모임이 오래 유지돼서(25.8%)’ ‘선 지키고 싶어서(19.0%)’ ‘인간관계에 지쳐서(2.9%)’라는 이유도 있었다.

취미 생활에 지출할 수 있는 최대 비용은 한달에 얼마인지 묻자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49.7%)’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비용 상관없음(31.6%)’ ‘5만원 이상 10만원 미만(15.5%)’ 순으로 이어졌다.

코로나19 탓에
채용도 ‘꽁꽁’

 

코로나19의 여파가 채용시장까지 미쳐 구직자의 고민도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구직자 28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1.2%가 ‘코로나19 때문에 취업 불안감이 더 커졌다’고 답했다.

불안감이 커진 이유로는 ‘외출 자제 등으로 준비를 활발히 못해서(30.5%)’가 1위에 올랐다. 이 외에 ‘지역경제가 더 나빠져서(26.0%)’ ‘채용일정이 변해 취업 기간이 길어져서(25.5%)’ ‘구직 원한 업종이 타격을 입어서(18.0%)’ 등의 이유도 있었다. 

구직자들에게 채용시장이 위축된 걸 실감하는지 묻자 81.9%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채용 전형이 미뤄지거나 취소돼서(32.0%)’가 1위로 꼽혔다. 이어 ‘산업별로 타격이 크다는 뉴스를 접해서(19.4%)’ ‘채용 진행이 연기·취소돼서(17.8%)’ ‘채용조건이 더 나빠져서(12.2%)’ ‘채용행사 취소돼서(10.3%)’ ‘경쟁률이 전보다 높아져서(8.2%)’ 순이었다. 

취업시장의 위축된 분위기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구직자는 66.7%였다. 나머지 33.3%는 상반기에 어느 정도 정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로 인해 구직활동을 중단할 마음이 있는 이들도 49.4%에 달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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