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자동화 설비공급업체 코윈테크

전기자동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2차전지 생산설비 증설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전기자동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2차전지 생산설비 증설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할수록 함께 크는 산업이 있다. 2차전지와 2차전지 시스템이다. 국내 자동화 설비 공급업체인 코윈테크가 시장의 주목을 받는 이유다. 이 회사는 2차전지 전후前後공정 자동화 설비 라인을 구축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다. 업계 최초로 2차전지 풀 자동화 시스템을 일괄수주로 납품하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가 상승세다. 유럽 전기차 시장도 호황이다. 전기차의 핵심이 배터리라는 점을 감안하면 2차전지를 만드는 회사가 웃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발 더 나가면 2차전지를 만드는 ‘시스템’ 생산업체도 호재를 누릴 가능성이 높다. 

코윈테크는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이다. 2차전지ㆍ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석유화학 등 다양한 산업에 1200건 수준의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그중 2차전지는 코윈테크 매출의 핵심이다. 2차전지 공정을 자동화하는 시스템의 매출이 80%에 육박한다. 업계 최초로 2차전지 풀 자동화 시스템을 일괄수주로 납품하기도 했다.
 
전기차 수요가 확대하면서 2차전지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코윈테크의 이런 성장세는 눈에 띌 만하다. 실제로 코윈테크의 주요 고객인 삼성SDI, LG화학, 무라타 등 주요 2차전지 업체들이 증설을 이어가고 있다. 

코윈테크의 장점은 또 있다. 2차전지 전후前後 공정자동화 설비 라인을 구축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이라는 점이다. 
코윈테크는 전前공정 자동화를 업계 최초로 추진하는 데 성공했다. 관련 매출은 2018년부터 발생했고, 그 이후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2차전지 전후 공정을 모두 할 수 있어 타사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다. 

향후 미래도 밝다. 전체 인력 170명 중 소프트웨어 인력이 50명에 이를 정도로 기술개발에 힘을 쏟고 있어서다. 2차전지 증설을 원하는 해외업체가 늘어나고 있는 데다 전공정 자동화 시스템의 수익성이 후공정 자동화 시스템보다 10%포인트 높다는 점도 이 회사엔 호재다. 

 

코윈테크는 2500억원 수준의 생산 능력을 4000억원대로 끌어올리기 위한 준비도 마쳤다. 지난해 9월 코윈테크는 충남 아산 제1공장 인근에 제3공장을 만들기 위한 부지와 건물을 매입하기도 했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은 1200억원, 영업이익은 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각각 26%, 19% 늘어난 전망치인데, 생산능력 확충과 2차전지 자동화 시스템의 높은 수익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영업이익률 역시 2019년보다 1.5%포인트 높아진 29.2%를 찍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주가는 3만원선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21.33배 수준이다. 2차전지 시장 확대의 가능성을 감안해 목표가는 3만2000원으로 제시한다.
이종현 하이투자증권WM 과장 
rangers79@naver.com | 더스쿠프

정리=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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