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한국은행 금리인하 실기론
한국토지주택공사 착한 임대료 동참
티몬 생활필수품 200여개 특가 판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금리인하 타이밍 또 놓쳤나

이주열(68) 한국은행 총재가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내비쳤다. 3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한 것에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지난 4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급속히 확산하면서 글로벌 경기상황을 향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미 연준이 임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준의 조치로 미국의 정책금리(1.25~1.50%)가 국내 기준금리(1.25%)와 비슷한 수준으로 낮아졌다”며 “통화정책을 운영함에 있어 정책여건의 변화를 적절히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하지만 그는 통화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 총재는 “통화정책만으로는 코로나19의 영향을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정부 정책과의 조화를 고려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언급하자, 시장에선 금리인하의 적기를 놓쳤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 총재는 2월 27일 금통위를 열고 국내 경기 위축은 경제적 요인이라기보다는 코로나19에 따른 불안심리 확산에 있다고 평가했기 때문이다. 일주일 만에 입장이 바뀐 셈이다. 한은의 지나친 낙관론이 실기失期로 이어졌다는 얘기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변창흠 LH 사장]
TK LH 상가 ‘반값 임대료’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코로나19로 침체한 경기를 띄우기 위해 상반기 9조3000억원을 조기 집행한다. 3일 변창흠(55) LH 사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국민과 기업 모두 어려움을 겪는 만큼 공공기관이 경제 활성화에 솔선수범해야 할 때”라며 “공공투자의 차질 없는 집행과 사회적 가치 실현으로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LH는 2020년 토지·주택·주거복지 부문에 총 23조6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중 9조3000억원이 상반기 조기 집행된다. 매입임대주택 잔금 지급 시기도 앞당겨 2000억원의 사업비도 추가 집행된다. 

임대료도 인하한다. 가장 큰 피해를 본 대구·경북 지역 LH 상가에는 ‘반값 임대료’가 적용될 예정이다. 대구·경북 지역 외에서 LH 상가를 임차하는 영세 상공인과 비영리민간단체, 사회복지법인 등은 향후 6개월간 상가 임대료의 25%를 할인받는다. 이외 임차인은 2년간 임대보증금과 임대료가 동결된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마스크 벗고 다시 만나자”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을 방문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차질을 빚은 생산현장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3일 이 부회장은 작업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채 구미사업장의 스마트폰 생산공장을 점검하고 직원들과 차담회를 가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뉴시스]

이 부회장은 차담회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일선 생산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비록 초유의 위기이지만 여러분의 헌신이 있어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고 밝혔다. 구미사업장은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 S20’과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 등을 만들고 있다.

이 회사의 스마트폰 대다수는 베트남·인도 등에서 생산 중이라 구미사업장의 생산물량 자체가 많지 않지만, 국내 유일의 스마트폰 생산기지란 점에서 의미가 각별하다.

이 사업장엔 총 4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생산라인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의 방문은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저를 비롯한 회사는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모두 힘을 내서 함께 이 위기를 이겨내, 조만간 마스크 벗고 활짝 웃으며 만나자”고 말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
강승수 한샘 회장]
코로나19 지원에 쾌척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를 위해 10억원을 기부했다. 한샘은 지난 3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사랑의 열매)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해당 기부금은 사회적기업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 쪽방촌 어르신 800여명과 저소득층 가정 아동 2000여명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아울러 마스크와 방호복 등 방호용품 부족을 겪는 일선 근무자들도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대구·경북 지역에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가 강화되면서 각종 사회단체의 무료급식 활동이 전면 중단됐다. 쪽방촌 거주자들은 주 2~3회 이용하던 무료급식소가 문을 닫아 끼니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외계층 아동들도 지역아동센터 운영이 중단되면서 긴급 돌봄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

강승수(56) 한샘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취약계층 어르신과 아이들의 고충이 가장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사랑의 열매와 한샘이 함께하는 긴급 지원으로 가장 절실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이진원 티몬 대표]
생활필수템 특별전에 숨은 뜻

이커머스 업체 티몬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생필품 수요가 증가하자 고객 편의를 위해 ‘생활필수템’ 특별 매장을 열었다. 티몬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달 간 라면·세제·생수 등 주요 생필품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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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원 티몬 대표.[사진=뉴시스] 

생활용품 중엔 비누와 핸드워시가 1242% 증가했고, 식품류에선 라면(575%), 생수(189%), 즉석밥(151%) 매출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티몬은 소비자들이 더욱 편리하고 경쟁력 있는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생활필수템’ 특별 매장을 3월 말까지 진행, 생수·세제·햇반 등 총 200여개 상품을 특가 판매한다.

이진원(41) 티몬 대표는 “최근 생필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고객들의 편의성을 위해 이번 기획전을 준비했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조금이나마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유덕상 아워홈 대표]

정통 아워홈맨, CEO ‘우뚝’

지난 2일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이 신임 대표로 유덕상(51) 총괄을 선임했다. 유 대표는 아워홈의 전신인 1995년 LG유통에 입사해 아워홈 기획팀·개발팀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쿠킹밀·레스토랑 사업부 총괄을 역임했다. 25년 이상 아워홈에 근무한 유 대표는 식음료 시장에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직하는 동안 다양한 부서를 거쳐 폭넓은 실무경험을 쌓은 것도 특징이다. 아워홈의 주력사업인 급식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주인공도 그다. 아워홈은 유 대표 선임을 계기로 포화 상태의 국내 식음료 시장에서 서비스 개발을 통해 경쟁력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사업 성장을 가속화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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