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Issue] 세계 경제성장률 코로나가 갉아먹다
[Weekly Issue] 세계 경제성장률 코로나가 갉아먹다
  • 김정덕 기자
  • 호수 379
  • 승인 2020.03.07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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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쿠프 세꼭지 뉴스
코로나에 세계 경제 주춤
빚 내서 장사하는 자영업계
정부, 마스크 시장 직접 관리
JP모건이 코로나19의 확산을 이유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2%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사진=뉴시스]
JP모건이 코로나19의 확산을 이유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2.2%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사진=뉴시스]

세계 경제성장률
코로나가 갉아먹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세계 경제가 더 나빠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일(현지시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모두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매우 심각하며, 더 악화할 수 있음을 안다”면서 “어떤 시나리오에서든 2020년 세계 성장은 지난해 수준을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IMF는 지난 1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해(2.9%)보다 높은 3.3%로 전망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자 2월 23일 세계 경제성장률을 0.1%포인트 낮춘 3.2%로 수정했다. 이번 IMF 총재의 발언은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또다시 낮출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경기침체 우려의 시그널은 IMF에서만 나오는 게 아니다. 같은 날 국제적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을 0.8%에서 0.5%로 낮췄다. 특히 코로나19 피해가 심한 이탈리아의 성장률은 이보다 더 낮은 0.3%로 예상했다. S&P는 또 “유로존의 경제대국인 독일 역시 코로나19로 인해 정체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유럽연합(EU)에서 이탈한 영국의 성장률 역시 0.8%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전망도 어둡다.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은 5일 “코로나19로 인해 한국 경제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JP모건은 2월에도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3%에서 2.2%로 낮춘 바 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서비스업 대출 ‘최대’ 
사장님 빚에 눌리다


경기 부진에 빚을 내서 버티는 자영업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자영업자가 몰린 도ㆍ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 증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의 ‘2019년 4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자료에 따르면 전체 산업대출이 전 분기 대비 24조1000억원 증가했다.

 

자영업자가 몰린 도ㆍ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 증가율이 지난해 4분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사진=뉴시스]
자영업자가 몰린 도ㆍ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 증가율이 지난해 4분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사진=뉴시스]

 

산업대출 증가세를 주도한 건 서비스업이다. 제조업 대출은 전 분기 대비 1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쳐 2018년 4분기(-2조200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을 보였다. 반면 서비스업 대출은 같은 기간 22조7000억원 불어났다. 2008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도ㆍ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들 업종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3.3%을 기록했다. 도ㆍ소매업 대출만 떼어 보면 14.2%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대출 잔액 역시 도ㆍ소매, 숙박 및 음식점업에 집중됐다. 대출 잔액은 226조8000억원으로 전체 서비스업 대출의 30.6%를 차지했다. 인건비 등 사업 운영에 들어가는 운전자금 대출(13조5000억원)이 크게 늘어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도ㆍ소매, 숙박ㆍ음식점업 대출이 증가한 데는 대형 소매점 대출과 신설 법인 수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꼭 자영업자 대출만 늘었다고 해석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정부가 100% 관리
마스크 대란 잡힐까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급증한 마스크 수요를 직접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마스크 생산설비에 재정을 투입해 생산 물량을 30% 늘리고, 마스크 수출도 원칙적으로 금지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 5일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2월 12일과 26일 마스크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시행했지만 수급 불안이 계속되자 후속대책을 내놓은 거다.

 

정부가 예비비를 투입해 마스크 생산량을 30% 늘리겠다고 발표했다.[사진=뉴시스]
정부가 예비비를 투입해 마스크 생산량을 30% 늘리겠다고 발표했다.[사진=뉴시스]

이날 정부는 “마스크 생산설비를 확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예비비 42억원을 투입해 고성능 마스크 포장기 40대를 공급, 생산량을 30%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마스크 하루 생산량은 1000만장에서 1400만장으로 늘어난다. 

마스크 생산ㆍ유통ㆍ분배의 모든 과정도 정부가 100% 관리한다. 모든 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마스크를 배분하기 위해서다. 일주일(월~일요일)에 구매할 수 있는 마스크 수량을 2장으로 제한하고, 출생연도에 따라 요일별로 5부제 판매를 시행한다. 주말에는 주중에 구매하지 못한 이들을 중심으로 판매한다.

원활한 공급을 위해 생산량의 10%로 제한했던 마스크 수출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국민의 수요와 현실적 생산능력 간 간극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급ㆍ보급ㆍ소비 등 모든 영역에 걸쳐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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