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0일~4월 5일
서민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코로나19 탓에
허리띠 조였네

 

직장인 45%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욱 소비를 줄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 45%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더욱 소비를 줄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코로나19가 확산하자 허리띠를 졸라맨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26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비패턴 변화’ 설문조사에서 45.0%가 ‘소비가 줄었다’고 답했다. ‘소비 증가’는 28.6%, ‘변화 없음’은 26.4%였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지출을 가장 많이 줄인 항목으로는 ‘술값 등 유흥비(44.6%)’가 1위에 올랐다. 이어 ‘취미·문화생활비(22.7%)’ ‘이·미용 등 품위유지비(11.0%)’ ‘점심값(7.8%)’ ‘기호식품(담배·커피) 비용(6.3%)’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출 비중이 커진 항목으론 ‘배달 음식비(30.6%)’가 1위에 뽑혔다. 그밖에도 ‘위생·질병 예방 용품(29.6%)’ ‘부식비(16.4%)’ ‘생필품(9.9%)’ ‘외식비(7.1%)’ 등의 지출이 늘었다. 

직장인들에게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소비패턴을 바꿀 의향이 있는지 묻자, 80.0%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2111명)은 그 방법으로 ‘계획적인 소비(39.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외에 ‘저축 확대(32.4%)’ ‘불필요한 소비 금지(20.9%)’ 등도 있었다.

힘겨운 사장님들       
34.9% 임시휴업

 

코로나19 확산으로 자영업자 10명 중 3명은 임시휴업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자영업자 338명에게 코로나19 여파로 시행한 조치는 무엇인지 묻자, 전체의 34.9%(복수응답)가 ‘임시휴업’을 택했다고 답했다. 그밖에도 ‘영업시간 단축(14.2%)’ ‘영업일수 단축(7.8%)’ ‘아르바이트생 근로시간 단축(6.1%)’ ‘아르바이트생 해고(5.6%)’ ‘직원 임금 삭감(4.5%)’ 등의 조치가 있었다.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은 곳은 20.4%였다. 

임시휴업 시행 기간으로는 ‘1개월 이상~3개월 미만(41.7%)’이 가장 많았다. 이어 ‘2주 이상~4주 미만(39.1%)’ ‘1주 내외(7.8%)’ ‘재개장 시기 미정(4.4%)’ ‘개학일 재개장(4.4%)’ ‘3개월 이상~6개월 미만(2.6%)’의 순이었다. 

코로나19 이후 매출 현황을 묻는 질문에는 자영업자의 70.1%가 ‘매출 급감’이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 뒤를 ‘매출 감소세(24.1%)’ ‘변화 없음(4.8%)’ ‘매출 급증(1.0%)’이 이었다. 평균 매출 감소율은 63%에 달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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