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사 네오위즈

코로나19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하고 있다. 이런 시기엔 게임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올해 자체 제작 게임을 대거 출시하는 국내 1세대 게임사 네오위즈가 투자자의 주목을 받는 이유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게임회사엔 호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주식시장의 불확실성도 심화하고 있다. 확진자의 증가세가 꺾이긴 했지만 전염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데다, 미국·유럽 등 세계 각국의 사정도 최악에 가깝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확산하고 있는 이유다. 국내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런 위기에서도 성장엔진이 꺼지지 않는 업계가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반사효과가 기대되는 게임업계가 대표적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네오위즈는 1세대 게임기업이다. 2000년대엔 엔씨소프트·넥슨 등과 함께 국내 게임업계를 호령할 정도로 위상이 높았다.

하지만 네오위즈는 결정적인 약점을 갖고 있었다. 자체 제작게임이 없다는 거였다. 2012년 국내에 출시했던 ‘크로스파이어’와 ‘피파온라인’의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이 회사의 실적과 주가가 하향 곡선을 그렸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이랬던 네오위즈가 최근 ‘반전’에 성공했다.

자체 게임을 개발하는 데 힘을 쏟은 결과다. 특히 올해는 대규모 신작이 연이어 출시될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1월 출시된 ‘위드히어로즈’를 시작으로 ‘블레스 언리쉬드’ ‘DJ맥스’ ‘킹덤오브히어로(일본)’ 등 9~10종의 게임을 선보인다. 그중 시장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블레스’ 시리즈다.

블레스 시리즈는 2013년 개발을 시작해 2016년 출시한 MMORPG(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다. 3월 13일 ‘블레스 언리쉬드’가 콘솔 게임으로 정식 출시했다. 4월에는 ‘블레스 모바일’이 출시될 예정이다. 이르면 올 상반기 ‘블레스 이터널’을 통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자체 IP(지식재산권)로 수익을 창출할 공산이 커졌다는 얘기다.

 

호재는 또 있다. 정부의 사행성 게임 규제 완화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3월 31일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통해 1일 손실한도가 10만원이 넘을 경우 24시간 동안 게임을 할 수 없는 웹보드 게임 규제를 폐지했다. 개정안은 4월 중 적용될 예정이다.

네오위즈는 ‘고스톱’ ‘포커’ 등의 웹보드 게임 브랜드 피망을 운영하고 있다. 웹보드 규제 완화가 매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 참고 : 물론 사행성을 조장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를 가능성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신작게임 중 흥행에 성공하는 게임이 한두개만 나오더라도 올해 실적은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신작 출시 효과와 정부의 웹보드 게임 규제 완화 수혜를 예상해 네오위즈의 목표주가를 2만3500원으로 제시한다.

손창현 K투자정보 팀장
fates79@naver.com | 더스쿠프

정리=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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