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팀이 7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사진=클립서비스 제공]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오리지널팀이 7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사진=클립서비스 제공]

전세계 39개국 1억4000만명을 매혹한 불멸의 명작, 30년 이상 웨스트엔드·브로드웨이에서 유일하게 연속 공연되는 작품, 브로드웨이 최장기 공연 기네스북 기록…. 매년 화려한 수식어가 더해지고 있는 명작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긴 기다림 끝에 찾아왔다. 2012년 25주년 기념 내한 공연 이후 7년여 만의 오리지널 공연이다.  

19세기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흉측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음악가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러브 스토리를 담고 있다.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 ‘밤의 노래(The music of the night)’ ‘바람은 그것뿐(All I ask of you)’ 등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주옥같은 명곡이 변함없이 관객을 매료한다. 환상적인 무대 장치와 아름다운 서사, 배우들의 열연은 명작의 숨결을 전하며 클래식의 품위를 보여준다. 

월드투어에 걸맞게 오리지널 크리에이터가 찾아낸 주역들이 세기의 캐릭터를 연기한다. 역대 최연소 유령이자 웨버 작품에서 6편이나 주역을 맡았던 조나단 록스머스(Jonathan Roxmouth)가 유령 역으로 등장한다. 두번째 월드투어인 조나단은 풍부한 캐릭터 표현과 작품 해석으로 유령의 카리스마와 애절함을 실감 나게 표현한다.

2012년 25주년 기념 내한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클레어 라이언(Claire Lyon)이 다시 한번 크리스틴 역으로 분한다. ‘러브 네버 다이즈’에 이어 이 작품의 크리스틴을 맡아 웨버의 뮤즈로 주목 받는 클레어는 빼어난 외모와 맑은 목소리로 놀라운 싱크로율을 보여 감탄을 자아낸다. 첫사랑 크리스틴을 잊지 못하는 귀족 청년 라울 역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의 배우 맷 레이시(Matt Leisy)가 맡는다.

무대 디자이너 마리아 비욘슨이 고증을 통해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완벽 재현했다. 무대 위로 떨어지는 거대한 샹들리에, 지하 미궁, 무대를 뒤덮는 375벌의 의상도 화려한 볼거리다. 무대를 가득 채운 안개 사이로 유령과 크리스틴을 태운 나룻배가 등장하는 지하호수 신과 화려한 가장 무도회 신 등 명장면들이 눈앞에 펼쳐지며 관객을 마법의 세계로 이끈다. 6월 27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공연한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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