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조작과 식약처 문제

식약처는 매번 의약품 사고가 터지고 나서야 뒷북을 쳤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식약처는 매번 의약품 사고가 터지고 나서야 뒷북을 쳤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품목허가 승인을 해준 지 2년이 훌쩍 지난 때였다. 미국에서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성분이 감쪽같이 바뀌었다는 사실이었다. 식약처는 까맣게 모르는 일이었다. ‘뒤통수’를 맞은 식약처는 인보사의 성분조작 의혹을 낱낱이 밝히겠다며 ‘뒷북’을 늘어놨다. 하지만 떨치기 힘든 의문이 있다. 식약처는 왜 몰랐을까. 미국에서 이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다면 알아채긴 했을까.

# 식약처가 제조 승인을 해준 지 7년이 훌쩍 지난 때였다. 이번엔 검찰에서 수사 결과를 들고 식약처를 찾아왔다. 국내 1호 보톡스 ‘메디톡신’의 시험성적서가 조작됐다는 거였다. 무려 3년간 조작된 서류를 받았지만 식약처는 까맣게 모르는 일이었다. 이번에도 ‘뒤통수’를 맞은 식약처는 메디톡신의 생산을 중단하라며 ‘뒷북’을 두들겼다. 하지만 뿌리치기 힘든 의문이 있다. 식약처는 왜 몰랐을까. 내부고발자가 제보하지 않았다면 이 사실을 발견하긴 했을까. 

# 더스쿠프(The SCOOP)가 식약처의 뒤통수와 뒷북을 취재했다. 그들은 무엇을 개선해야 할까.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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