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계 이슈로 고개 숙인 이재용
토스 출시 5년만에 첫 월간 흑자
중기부 ‘자상한 기업’ 협약 맺은 스벅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뉴시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고개 숙이긴 숙였지만…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국민 사과문을 읽고 고개를 숙였다. 6일 오후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 현장에서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 약속하는데, 이제는 승계 문제로 논란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법을 어기지 않고 편법에 기대거나 윤리적 지탄 받을 일도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반성하는 마음으로 삼성의 현안을 두고 솔직한 입장을 말씀드리고자 한다”면서 경영권 승계 문제와 노조 문제를 언급했다. 가장 주목을 받은 건 ‘4세 경영 포기’ 선언이다. 이 부회장은 “제 아이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노조 문제로 상처를 입은 사람들에게 사과한다며 ‘무노조 경영’ 포기도 공식화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의 노사문화는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삼성에서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할 것이고 노동3권을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이 고개를 숙인 건 3월 10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이 부회장의 사과를 권고하면서다. 삼성 준법위는 뇌물 사건의 파기환송심 재판부 지적에 따라 올해 초 출범했다. 이 때문에 형량 감경을 위한 ‘면피용’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이 부회장은 재판이 모두 끝난 뒤에도 준법위가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세상에 없던 혁신으로…


“새로운 비전은 LG화학이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새 이정표가 될 것이다.” 신학철(63) LG화학 부회장이 7일 열린 뉴 비전(New Vision) 선포식에서 이렇게 밝혔다. LG화학은 이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과학을 인류의 삶에 연결한다’는 비전을 새롭게 제시했다. 2006년 이후 14년 만의 새 비전이다. 기존 비전은 ‘차별화된 소재와 솔루션으로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세계적 기업’이었다. 

LG화학의 뉴 비전은 ▲모든 분야의 지식체계와 지금껏 LG화학이 축적한 과학(지식ㆍ기술ㆍ솔루션)을 ▲새로운 분야의 지식과 유기적으로 결합해 세상에 없던 혁신을 만들고 ▲이를 통해 고객과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신 부회장은 “지금까지 우리는 깨지지 않는 화장품 뚜껑부터 세상에 없던 최고의 배터리를 만드는 등 꿈을 현실로 바꿔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인공지능(AI)이나 빅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사업모델의 진화를 꾀하는 건 물론, 전혀 다른 분야와 융합해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가치를 만들어갈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
첫 월간 흑자 낸 ‘토스’ 


비바리퍼블리카의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가 월간 흑자를 달성했다. 지난 7일 비바리퍼블리카는 토스가 2015년 서비스 출시 이후 처음으로 월간 흑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흑자의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토스의 월간 송금액은 4조5000억원, 누적 송금액은 90조원에 달한다.

한국은행의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현황’을 토대로 추산하면 토스의 거래 비중은 국내 금융권 전체 온라인 거래의 9.2%(지난해 송금 건수 기준)를 차지한다. 가입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서비스 초기 가입자 연령대는 20대에 집중됐지만 최근 40대 이상 가입자 비중이 37%까지 확대됐다. 4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1700만명이 넘는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사진=뉴시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사진=뉴시스]

토스의 영업수익은 2016년 34억원에서 지난해 1187억원을 기록하며 35배 가까이 증가했다. 올해 영업수익의 83%는 제휴 금융회사와 온라인 사업자 등 기업간 거래(B2B)가 차지하고 있다.

이승건(38)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토스는 간편송금으로 시작해 현재는 40개가 넘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슈퍼앱’으로 진화했다”며 “국내 금융산업은 올해를 기점으로 온라인ㆍ비대면 서비스로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토스도 본격 이익 성장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김성영 이마트24 대표]
도시락으로 일석이조


편의점 이마트24가 우리 농산물로 만든 도시락을 취약계층에 전달한다. 이마트24는 지난 7일 양재하나로마트에서 ‘국민생활 활력지원 프로젝트 꾸러미ㆍ도시락’ 전달식을 진행했다. 김성영(57) 이마트24 대표는 이날 전달식에 참석해 먹거리 꾸러미를 함께 제작했다. 

국민생활 활력지원 프로젝트는 농협이 독거노인ㆍ소년소녀가장ㆍ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게 먹거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농협으로부터 도시락 제작을 요청받은 이마트24는 프로젝트 취지에 공감해 도시락 40만개를 제조, 전국에 배송하기로 했다. 또한 이마트24는 농협 요청과 별도로 하루e리터 생수(500mL) 40만개도 지원하기로 했다.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이마트24의 도시락은 국내산 쌀과 국내산 양파ㆍ시금치ㆍ로메인 등 농협에서 공급받은 국내산 채소 6종을 사용한다. 농협이 제시한 금액에 맞춰 원가 수준으로 특별한 도시락을 만들었다. 이마트24의 도시락은 서울ㆍ경기ㆍ대구 등 전국 17개 광역시ㆍ도 내 무료급식소와 사회복지센터 263개 기관에 오는 28일까지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취약계층의 한끼 식사를 해결하고, 우리 농가에도 도움을 주는 이번 프로젝트에 동참한 걸 뜻깊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송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
중기부와 ‘자상한 기업’ 협약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이하 스타벅스)가 중소벤처기업부와 청년 창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자상한 기업’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7일 스타벅스 성수역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영선 중기부 장관, 전창열 청년창업네트워크 프리즘 대표, 이준배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회장, 송호섭(49) 스타벅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송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왼쪽에서 두번째).[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제공]
송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왼쪽에서 두번째).[사진=스타벅스커피코리아 제공]

‘자상한 기업’은 중기부가 공존과 상생 가치 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발적 상생협력 프로젝트다. 스타벅스는 향후 성수역점에서 발생하는 수익과 매장 인프라를 활용해 청년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타벅스는 이날 성수역점을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인 ‘커뮤니티 스토어’ 2호점으로 재단장 오픈했다. 2014년 대학로점에서 시작한 커뮤니티 스토어는 매장 수익금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향후 성수역점에서 고객이 제품을 구입할 때마다 300원씩 적립해 기금을 마련하고 프리즘‧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와 협력해 ‘청년창업문화지원 프로그램’에 사용할 예정이다.

송호섭 대표는 “중기부의 자상한 기업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면서 “커뮤니티 스토어 2호점이 청년 창업 문화가 확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은성수 금융위원장]
은행도 기간산업 지켜야


“은행권도 정부의 의지를 믿고 기간산업을 지키는 데 동참해야 한다.” 은성수(59) 금융위원장이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사업에 민간은행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지난 6일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국가경제의 주춧돌인 기간산업을 지키는 일은 우리 사회 모두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며 “정부의 기금과 산업은행의 노력만으로는 원활한 지원에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권도 산업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기간산업을 지키는 데 참여해야 한다”며 “고용안정은 우리 경제의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했다. 

은 위원장은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서도 은행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에선 은행권이 모든 역할을 전담한다”며 “은행을 찾은 저신용등급의 고객이 소외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에서 저신용자의 대출을 취급하는 데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은행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저신용자의 대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을 은행권과 함께 찾아보겠다”고 덧붙였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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