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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조작 논란과 식약처
무너진 식약처 감시시스템

안전하지 않은 의약품과 의료기기가 공공연히 유통되는 문제가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식약처의 관리ㆍ감독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다는 방증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안전하지 않은 의약품과 의료기기가 공공연히 유통되는 문제가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식약처의 관리ㆍ감독 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다는 방증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국내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성분이 바뀌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보사의 품목허가를 내준 게 2017년 7월. 이미 2년여간 환자들에게 투약된 뒤였습니다. 그로부터 1년 뒤 국내 1호 보톡스 제품 ‘메디톡신’이 허가받지 않은 원액으로 제조됐다는 혐의를 받았습니다. 식약처가 판매승인을 내린 지 7년도 더 된 제품이었습니다. 당시 제조된 메디톡신은 모두 사용된 지 오래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인공혈관, 인공유방 보형물 등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의약품ㆍ의료기기가 시중에 유통되는 문제가 잇따라 터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를 관리ㆍ감독해야 할 식약처는 뒤늦게 뒷북만 두드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식약처는 “우리도 뒤통수를 맞았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식약처 내부에서도 의약품 안전관리가 취약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습니다. 이를 무시하고 해당 직원을 징계한 건 식약처입니다. 식약처의 무너진 시스템에 피해를 입는 건 국민입니다. 이제는 바로 세워야 할 때입니다. 

▶[Active View] 뒤통수와 뒷북, 왜 몰랐을까

기획ㆍ취재=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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