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뜰리에 아키 10주년 기획전

➊권능, Artistic Afternoon,oil on canvas, 80×245㎝, 2020 ❷채지민, An Unexpected Appreciator, oil on canvas, 130.3×130.3㎝, 2020 ❸정성준, Hey old guy! shut up please!, oil on canvas, 112×160㎝, 2020
➊권능, Artistic Afternoon,oil on canvas, 80×245㎝, 2020 ❷채지민, An Unexpected Appreciator, oil on canvas, 130.3×130.3㎝, 2020 ❸정성준, Hey old guy! shut up please!, oil on canvas, 112×160㎝, 2020

갤러리 아뜰리에 아키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특별 기획전을 연다. 전시는 한국 현대미술의 유망작가를 소개하는 1부와 한국미술계 중추인 중진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2부로 나뉜다. 6월 18일까지 열리는 1부 전시의 주제는 ‘Brave New Gaze: 시각, 시선, 그리고 시작’이다. 한국 현대미술을 이끌어가는 30~40대 8명의 작가들의 가능성과 역량을 들여다보는 특별전으로 마련됐다. 그들은 독창적인 표현법으로 현대미술을 고민하고 어떤 담론을 담을 것인가 논의한다.

권능은 우리의 일상에 교과서에나 볼 수 있었던 예술가들을 등장시켜 평범함을 위대함으로 승화시킨다. 그의 작품 안에선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예술과 일상, 현실과 상상이 별다른 구분 없이 일상처럼 펼쳐진다. 채지민은 캔버스의 평면성을 불안정한 구조로 사용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회화에서 가장 중요한 1점 소실점(강한 원근감을 주는 구도)을 역으로 이용한 것이다. 두 작가 모두 홍콩 아트바젤과 아트센트럴 등 국제적인 아트페어에서 단시간에 완판을 기록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프랑스 루이비통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작품을 구매해 이름을 알린 정성준도 이번 전시에 신작을 출품했다. 해외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는 오영화·이경미·이정, 다양한 색채와 시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우국정·이미정의 작품도 1부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1부 전시가 끝난 뒤엔 2부 ‘ENDLESS: 확장된 시선’ 전시가 6월 23일부터 7월 31일까지 열린다. 2부에선 자신만의 견고한 작품세계를 구축해 한국 현대미술의 중추가 된 7명 중진작가들의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실험정신, 열정을 느낄 수 있다. 강예신은 자신이 좋아하는 책들을 직접 책장에 차곡차곡 꽂아 새로운 이상향을 보여주는 책장 시리즈를 선보인다.

동양의 전통적인 사상과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권기수는 이번 전시회에도 그만의 세계를 담은 재기발랄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아트 컬렉션,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해외 유명 컬렉션에 작품이 소장돼 있는 이세현은 ‘붉은 산수’ 시리즈를 출품했다. 이밖에도 김남표·민성식·차승언·홍경택 작가가 이번 전시에 참여한다.

한국 미술계의 유망작가와 중진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아뜰리에 아키 개관 10주년 특별 기획전은 오는 7월 31일까지 서울 성동구 갤러리아 포레 1층 아뜰리에 아키에서 열린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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