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수입에 맞는 자동차

소비자들이 자동차를 구입할 때, ‘차랑 가격이 자신의 연수입의 50%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는 구입가격이 비쌀 뿐만 아니라 구입 후 비용이 계속 들어가는 특별한 상품이다. 새 차를 사고 유지하려면 어느 정도 월수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얘기다.

 
마케팅리서치 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의 ‘자동차의 구입•유지에 필요한 연수입’ 설문조사 결과(차량보유자 1만6363명 대상), 연수입이 3000만원인 소비자는 경차나 소형차, 4000만원이면 준중형차, 5000만원이면 중소형 SUV, 6000만원이면 대형차를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수입차는 1억원 이상의 연수입이 필요하다. 중형차를 기준으로 이보다 더 작은 차는 연수입이 2배 이상 필요하고, 더 큰 차는 2배 이하라는 설명이다.

유류비를 제외한 월평균 유지비도 차량가격과 같은 경향을 보였다. 경차 유비지가 30만원으로 가장 적었고, 그 다음으로 소형차(38만원), 중형차(58만원), 중소형 SUV(65만원), 준대형차(75만원), 대형 SUV(84만원), 대형차(105만원), 5000만원 이상인 고급수입차(139만원) 순을 보였다.

월평균 수입의 몇 %정도가 유지비로 적당하냐는 질문에는 평균 15%로 나타났다. ‘28%이면 지나치게 많이 쓰는 것’이고, ‘11%이면 매우 알뜰한 수준’이라고 응답했다.

차량의 월평균 유지비와 구입비 등을 종합해보면, 소비자가 느끼는 경제적인 부담의 크기는 고급수입차가 가장 많고, 대형차-일반수입차-대형SUV-준대형차-중소형SUV-중형차-경차의 순으로 나타났다.

박용선 기자 brave11@thescoop.co.kr|@itvfm.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