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8일~5월 24일
서민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국민 10명 중 4명
코로나 블루 겪어 

 

국민 47.5%는 코로나로 인해 우울이나 불안을 느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 47.5%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우울이나 불안을 느꼈다. [사진=연합뉴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국민 10명 중 4명은 불안이나 우울을 느끼는 일명 ‘코로나 블루’를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연구원이 15세 이상 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정신건강 설문조사’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불안·우울을 느낀 이들은 47.5%에 달했다. 

불안·우울을 느끼는 정도는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불안·우울을 느끼는 이들이 가장 많은 지역은 ‘대구(65.3%)’였다. 그 뒤를 ‘부산(55.4%)’ ‘대전(54.5%)’ ‘강원·충남(50.0%)’ ‘경기(47.6%)’ ‘경북(47.2%)’ ‘서울(46.7%)’ 등이 이었다. 다른 재난과 비교했을 때 코로나로 인한 스트레스가 가장 심각했다. 5점 만점 기준 재난별 스트레스 지수는 코로나19가 3.7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세월호 참사(3.3점)’ ‘중증질환(2.8점)’ ‘경주·포항 지진(2.7점)’ ‘메르스(2.5점)’ 순이었다. 

확진자를 향한 감정은 ‘동정·위로(67.3%)’가 가장 많았고, ‘감정 없음(16.5%)’ ‘분노·원망(16.2%)’도 있었다. 코로나19 관련 뉴스를 접했을 때의 감정으론 ‘일탈행동 향한 원망(22.7%)’이 1위에 올랐다.

코로나 탓에 
알바도 한파 

 

코로나19로 인해 기업 공채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 구직도 크게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콜이 코로나 사태 이후 아르바이트 구직 경험이 있는 1613명에게 구직 시 어려움을 느꼈는지 묻자, 96.5%가 ‘어려운 편’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구직에 성공한 이들은 21.3%에 그쳤다. 

코로나 사태 이후 아르바이트 구직에 실패한 이들(78.7%)은 그 첫번째 이유로 ‘지원자 너무 많아서(56.8%·복수응답)’를 꼽았다. 그밖에 ‘아르바이트생 구하는 곳 없어서(16.8%)’ ‘면접 결과 통보 안 해줘서(15.4%)’ ‘합격했다가 채용 취소해서(4.6%)’ ‘면접 잘 못 봐서(3.5%)’ 등의 이유도 있었다.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이들의 상태도 다양했다. ‘구직자(39.3%)’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대학(원)생(21.3%)’이었다. 그 뒤를 ‘직장인(17.9%)’ ‘전업주부(14.6%)’ ‘기타(5.5%)’ ‘자영업자(1.4%)’가 이었다. 아르바이트 구직자들이 코로나 사태 이후 아르바이트에 지원한 횟수는 평균 5.3회였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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