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5월 31일
서민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취준생 열에 일곱
비정규직이라도…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취업문이 더욱 좁아진 가운데 비정규직이라도 하겠다는 취업준비생이 크게 늘어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취업준비생 1898명에게 비정규직 취업 의사가 있는지 묻자, 76.1%가 ‘그렇다’고 답했다. 동일한 조사를 했던 2017년(57.7%)에 비해 18.4%포인트나 높아진 수치다.
이들(1444명)에게 비정규직이라도 괜찮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빨리 취업하는 게 중요해서(60.2%·복수응답)’가 1위에 올랐다. 이어 ‘직무경력 쌓기 위해서(49.9%)’ ‘취업공백기 줄이려고(32.3%)’ ‘경제적으로 힘들어서(30.1%)’ ‘더 늦으면 취업 못할까봐(23.8%)’ ‘정규직 취업 어려워서(20.0%)’ 등의 이유가 있었다. 2017년 조사에선 ‘직무경력 쌓기 위해서(45.4%)’가 이유 1순위였지만 올해는 2위로 내려갔다.
비정규직 취업 의사가 있는 이들 중 96.7%는 ‘우려할 점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1396명)은 ‘정규직과의 차별(54.4%·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걱정했다. 그밖에 ‘낮은 급여(51.8%)’ ‘불안한 고용형태(45.2%)’ ‘업무 평가절하(29.6%)’ ‘정규직 전환 실패(18.6%)’ ‘정규직 직원과의 거리감(16.8%)’ 등도 우려하는 점이었다.
경제력 있어야
취업도 성공적
취업준비생 10명 중 8명은 금전적인 능력과 성공적인 취업이 관련돼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취업준비생 21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81.9%가 “경제력이 취업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들(1737명) 중 57.7%(복수응답)는 그 이유로 ‘취업준비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를 뽑았다. 이 외에 ‘더 좋은 교육과 지원 받아서(48.3%)’ ‘스펙 쌓기에 돈 들어서(46.2%)’ ‘성급하게 결정할 필요 없어서(42.1%)’ ‘자신 있는 태도 만들어서(37.1%)’ 등의 이유도 있었다.
이들은 경제력이 취업에 영향을 준다고 느낀 순간으로 ‘경제적 부담으로 취업 목표를 낮춰야 할 때(47.0%·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그밖에 ‘비용 때문에 필요한 준비 포기할 때(38.1%)’ ‘부유한 환경에서 빠르게 취업한 사람 볼 때(35.8%)’ ‘알바 때문에 취업 준비 시간 부족할 때(27.9%)’ ‘부모님이 빠른 취업과 경제적 독립 권할 때(26.2%)’ 등이 있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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