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합동 부동산 대책 발표
일하는 방식 바꾸는 GS
스벅, 문화유산보존기금 기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뉴시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사진=뉴시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안 살 거면 못 산다


‘갭투자’를 막기 위한 부동산 대책이 또다시 발표됐다. 6월 17일 김현미(59) 국토교통부 장관은 “투기수요의 주택시장 유입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면서 “이번 대책이 미비하다고 판단이 되면 다양한 제도를 마련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핵심 타깃은 갭투자다. 실제 거주하지 않고 빚을 내 집을 사들여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이용하는 행위를 막겠다는 거다. 

경기·인천 등 대부분 수도권 지역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이 지역에서 9억원 이하 주택의 경우 50%가 적용되고 총부채상환비율(DTI)도 50%로 제한된다. 투기과열지구 규제도 강화됐다. 앞으로는 모든 주택 거래에 자금조달계획서와 증빙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주택담보대출을 받는다면 6개월 이내에 전입신고를 해야 한다. 

편법을 이용한 재테크로 주목받던 ‘법인 부동산 투자’도 제한된다. 법인 보유 주택에 적용되는 세율을 높이고 모든 지역의 주택 매매·임대 사업자는 주택담보대출도 금지된다. 김 장관은 6·17 부동산 대책 유출 논란과 관련해 “해당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엄정하게 처벌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송호성 기아차 사장]
“PBV 우리가 선점하자”


송호성(58) 기아차 사장이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PBV는 용도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기능으로 변하는 신개념 미래 모빌리티다. 2030년 글로벌 자동차 수요의 4분의 1을 차지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16일 송호성 사장은 광주공장과 광주지역 특장전문업체를 찾아 국내 PBV 시장 생태계를 점검했다. 기아차는 광주 하남공장에 군용차를 비롯한 각종 특수차량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PBV가 고객의 다양한 목적에 적합한 차량을 개발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아차는 이미 사업에 필요한 핵심 역량을 확보한 셈이다.

광주공장이 지난 10일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된 송 사장의 첫번째 현장 방문지란 점도 의미가 깊다. 그만큼 PBV 시장 공략 의지가 뚜렷하다는 얘기라서다. PBV 사업은 올해 1월 기아차가 내놓은 중장기 미래전략 ‘Plan S’의 핵심으로 꼽히기도 했다. 송 사장은 “기아차가 보유한 특수차량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모빌리티 및 물류 기업 고객 요구에 맞는 맞춤형 차량과 솔루션을 적시에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향후 글로벌 PBV 사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자”고 강조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허태수 GS 회장]
일하는 방식 ‘디지털’로 바꿔라 


“일하는 방식을 바꿔라.” 허태수(63) GS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이렇게 주문했다. 17일 서울 종로구 GS남촌리더십 센터에서 열린 ‘GS 임원 포럼’을 통해서다. GS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공식행사를 자제해왔다”면서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변화할 환경이 GS의 사업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해 이번 포럼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포럼은 GS의 사업전략을 점검하고, 위기 극복 방안을 논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허태수 GS 회장.[사진=GS 제공]
허태수 GS 회장.[사진=GS 제공]

허 회장은 포럼에서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 인공지능(AI) 기반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모바일 활성화, 비대면(Untact) 경제의 확산, 친환경을 통한 지속 가능 경영 실천의 중요성 부각 등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디지털 역량 강화 등 우리의 부족한 점을 고도화하는 계기로 삼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역량 강화는 허 회장이 취임 이후부터 꾸준히 강조해온 것인데, 이를 재확인한 셈이다. 

그러면서 허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일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디지털 도구와 협업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업무 환경과 조직문화를 새롭고 유연하게 바꿔 달라”면서 “디지털, 환경과 클린에너지 등 우리가 아직 가보지 않은 ‘Beyond 영역’을 포함해 적극적인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취임 이후부터 직원 개개인을 위한 테블릿 PC 지급, 비디오 콘퍼런스 장비와 시스템 도입,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을 위한 사무 공간 재편 등을 추진해왔다. 또한 변화에 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창의적 인적 자본을 육성한다는 취지로 지난 1일 ‘오픈 이노베이션 커뮤니티(52g·Open Innovation GS)’를 출범,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김범석 쿠팡 대표]
“고객 경험 위해 투자 아끼지 않겠다”


쿠팡이 미국 경제 전문방송 CNBC가 선정하는 ‘혁신기업 50(CNBC Disruptor 50)’ 중 2위에 뽑혔다. 한국 기업으로는 쿠팡이 최초로 선정됐다. 역대 아시아 기업 중에서도 최고 순위다. CNBC는 매년 세계 비상장사 중 산업과 시장을 흔든 기업을 뽑아 혁신기업 50으로 발표한다. 50개 이상의 각국 경영대학원 학자가 자문단으로 심사에 참여한다. 지난 7년간 트위터·샤오미·스페이스X·스포티파이 등이 선정된 바 있다. 
 
CNBC는 쿠팡을 2위에 선정한 이유로 “코로나 사태에서 쿠팡은 급증하는 수요를 모두 감당하면서도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주문량이 급격히 늘 때 쿠팡은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을 확대했고, 주문 가능한 생필품과 신선식품의 품목 수를 늘렸다”고 밝혔다. 특히 쿠팡의 당일배송과 새벽배송을 통해 소비자가 사람이 몰리는 곳에 나가지 않고 장을 볼 수 있게 한 점을 높이 샀다.

김범석(42) 쿠팡 대표는 “쿠팡 고객은 자정 전까지만 주문하면 원하는 상품을 몇 시간 뒤 받아보는 경험에 익숙하지만, 해외에서는 부러운 경험으로 받아들인다”며 “앞으로도 쿠팡은 더 놀라운 고객 경험을 만들고 이 경험이 당연한 일상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송호섭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
스벅은 문화재지킴이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이하 스타벅스)가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그 일환으로 스타벅스 소공동점을 환구단점으로 새롭게 개점하고, 문화유산보존기금 5000만원을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부한다.

송호섭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송호섭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환구단은 고종이 조선의 국호를 대한제국으로 바꾸고 황제즉위식을 거행한 장소다. 스타벅스 환구단점은 환구단‧환궁우 등을 주제로 매장 내부를 꾸며 고객이 친근하게 문화유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매장 내 디지털 커뮤니티보드를 설치해 환구단의 역사와 가치를 소개할 수 있는 장도 마련했다. 아울러 오는 10월 대한제국선포일을 기념하는 머그와 텀블러 등을 판매해 수익금으로 문화유산보존기금을 마련하고 기부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환구단점 개점을 하루 앞둔 17일 개점 기념식과 함께 문화유산보호 후원행사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정재숙 문화재청장, 김종규 문화유산국민신탁 이사장, 송호섭(49) 스타벅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송호섭 대표는 “올해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의 해를 맞아 환구단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고자 기존 매장을 재단장했다”면서 “앞으로도 문화유산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급여 자진 삭감 ‘초강수’ 


사상 최악의 실적을 받아든 홈플러스가 급여 자진 삭감으로 위기를 돌파하기로 했다. 창립 이래 최초의 일이다. 홈플러스는 17일 오전 서울 등촌동 본사에서 임원회의를 열었다. 이 회의에서 부문장 이상 임원들은 3개월간 급여를 20% 자진 반납하기로 결의했다. 홈플러스는 실적 부진으로 2018년 이후 사장 이하 모든 임원의 급여를 동결하고, 임원들 성과급조차 지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상황이 나아지기는커녕 더 어려워지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4.69%, 38.39% 감소한 7조3002억원, 1602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5322억원에 달했다. 

홈플러스는 위기 극복을 위해 3개 내외 점포를 대상으로 자산유동화 정책도 검토 중이다. 온라인 사업에 더 큰 힘을 실어주는 등 오프라인 마트를 떠난 소비자를 다시 끌어오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도 모색 중이다. 임일순(56) 홈플러스 사장은 “2만2000명 임직원과 그 가족들이 받고 있는 고통을 함께 분담하자는 차원에서 급여 자진 반납을 결정했다”면서 “큰 위기 뒤에는 반드시 기회가 온다는 믿음을 갖고 힘을 한데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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