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6월 21일
서민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애 낳기 싫은 직장인
“나를 위해 살고파”

 

직장인 33.7%는 자녀를 출산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 33.7%는 자녀를 출산하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자녀를 가질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7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자녀 출산 의향이 있는 직장인은 66.3%, 없는 이들은 33.7%였다. 성별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었다. 여성은 37.8%, 남성은 28.%가 낳지 않겠다고 답했다. 미혼자 중 자녀를 갖지 않으려는 이들은 35.6%, 기혼자 중에선 20.5%였다. 

자녀를 낳지 않으려는 이들(240명)은 그 이유로 ‘나를 위한 삶 살고 싶어서(57.9%·복수응답)’를 1위로 꼽았다. 그밖에 ‘경제적인 부담 커서(52.9%)’ ‘일과 병행 어려워서(41.3%)’ ‘아이에게 잘해줄 자신 없어서(34.6%)’ ‘결혼 생각 없어서(31.3%)’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어서(30.0%)’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20.4%)’ 등의 이유가 있었다. 

다만 정부와 회사에서 육아를 위한 인프라나 제도를 갖출 땐 달랐다. 자녀를 낳지 않겠다고 답한 이들 중 62.5%는 국가가 북유럽 같은 육아 인프라를 마련한다면 출산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재직 중인 회사에서 육아지원제도를 잘 갖춘 경우에도 자녀를 갖겠다는 답변이 77.7%로 높아졌다.

코로나 사태에 
애사심 ‘쑤욱~’

 

직장인 2명 중 1명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애사심이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 생활형 일자리 포털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599명을 대상으로 설시한 설문조사에서 57.6%가 코로나로 애사심이 커졌다고 답했다. 현재 직장에 애사심이 있는 이들은 70.1%에 달했다. 

애사심은 복지나 연봉보다 동료 간 유대감에 따라 높아졌다. 애사심이 있다고 답한 이들(420명)은 그 이유로 ‘직원 간 유대감 좋아서(36.9%)’를 1위로 뽑았다. 이어 ‘내 능력 인정해줘서(31.0%)’ ‘회사 발전 가능성 높아서(13.1%)’ ‘복지제도 좋아서(7.9%)’ ‘회사 인지도와 외부 이미지 좋아서(7.6%)’ ‘연봉 높아서(3.5%)’ 순이었다.  

애사심이 없는 이들(179명)은 이유도 상반됐다. 1위는 ‘연봉이나 복지제도에 불만족해서(39.7%)’였다. 그밖에 ‘회사의 이익만 생각해서(20.1%)’ ‘직원 간 유대감 좋지 않아서(15.1%)’ ‘회사 발전가능성 낮아서(12.8%)’ ‘능력 인정 안 해줘서(10.1%)’ 등의 이유가 있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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