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BOOK Review] 엘리트보다 혁신가
[Weekly BOOK Review] 엘리트보다 혁신가
  • 이지은 기자
  • 호수 395
  • 승인 2020.06.29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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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타입의 시대」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론
예측 불가능한 시대에는 유연하고 강력한 생존 전략을 갖춘 뉴타입이 필요하다.[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예측 불가능한 시대에는 유연하고 강력한 생존 전략을 갖춘 뉴타입이 필요하다.[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10월 국제통화기금(IMF)은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던 세계경제가 2020년 조금씩 반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3개월이 흐른 2020년 1월 “올해 세계경제는 –3.0% 성장할 것”이라며 예상을 뒤바꿨고, 5월엔 하락폭을 ‘6.3%’로 재수정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코로나19 팬데믹은 세계 최고 경제전문가들의 예측을 줄줄이 어긋나게 만들었다. 

코로나19 같은 기후ㆍ재난이슈와 인공지능(AI), 공유경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 사회·경제적 구조의 변화는 새로운 사고 및 행동방식을 요구한다. 세계는 점점 더 복잡하고 불확실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대전환의 시대에는 어떤 인재가 필요한가. 

전략 컨설턴트이자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의 저자로 알려진 야마구치 슈는 “앞으로는 성실하고 논리적인 엘리트보다 자신만의 철학과 직감에 따라 왕성한 호기심으로 문제를 발견해내는 혁신가가 시대를 이끌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이전과는 다른 사고와 행동의 프레임이 필요하다며 이를 ‘뉴타입(New Type)’이라 명명했다. 이와 함께 이전 시대의 유능함의 조건과 사고방식은 ‘올드타입(Old type)’으로 구분했다.

신간 「뉴타입의 시대」는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론’을 다룬다. 새 시대에 필요한 생각의 프레임,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는 비즈니스 전략 등을 올드타입과 뉴타입의 대비를 통해 알아본다. 아울러 예측 불가능한 시대를 돌파할 뉴타입의 사고와 행동 프레임, 유연하고 강력한 생존 전략 등을 제시한다. 

지금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발견’해내는 능력, ‘쓸모’ 있는 일보다 ‘의미’ 있는 노동이 요구된다. 물질의 생산보다 ‘어떤 미래를 구상해야 하는가’에 대한 통찰이 절실하다. 저자는 이런 시대에 필요한 인재 유형이자 사고 프레임이 바로 뉴타입이라고 말한다. 올드타입의 전문성과 논리, 경험은 이제 평범하거나 ‘무용’한 것으로 취급되고 있다. 이들의 능력 자체가 포화 상태로 ‘범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AI가 노동을 대체해 가는 시대에 규정 준수와 효율적 해결만을 고민하는 올드타입은 갈수록 도태된다”고 지적한다. 

반면, ‘뉴타입’은 자신의 철학과 직감을 바탕으로 위기를 돌파하고 시대에 필요한 의미를 발견해낸다. 경험 자체에 가치를 두기보다 기존의 교양과 지식을 계속 리셋하고 이를 통해 이상적인 상태를 구상해낸다. 저자는 “뉴타입은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 일을 수없이 시도하고, 그 과정에서 본인이 빛날 수 있는 자리를 찾아 전략적으로 ‘도전’과 ‘탈출’을 반복한다”고 설명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야기하는 시나리오가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사람들의 예상과 바람대로 쓰일지는 알 수 없다. “이 책이 뉴타입에 관해 스스로 생각해보고 20세기의 낡은 가치관과 노동관에서 벗어나 유연하고 자유로운, 새 인생을 실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대전환기를 맞고 있는 지금, 저자의 바람대로 뉴타입의 새로운 인재가 미래를 돌파할 수 있길 희망해 본다.  

세 가지 스토리 

「당신은 타인을 바꿀 수 없다」
코르넬리아 슈바르츠
슈테판 슈바르츠 지음|동양북스 펴냄

온라인에선 다양한 견해를 가진 이들이 댓글 창에서 전쟁을 벌인다. 오프라인에선 가족, 친구, 회사 동료와 서로 다른 생각으로 부딪힌다. 서로가 ‘생각의 차이’에 집중하고 차이를 줄이기 위해 애쓴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럴수록 타인과 더욱 멀어질 수밖에 없다”고 꼬집는다. 타인을 설득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설득하지 않는 것이며, 타인을 설득하려는 섣부른 시도가 타인을 적으로 만든다는 일침이다.

「엄마는 되지 않기로 했습니다」
최지은 지음|한겨레출판 펴냄 


‘결혼=출산’이던 시절은 지났다. 하지만 결혼한 자녀를 둔 부모와 주위사람들은 출산을 ‘약속된 일’처럼 기다린다. ‘딩크(DINK)’를 선택한 결혼 당사자도 ‘아이’라는 단어를 쉽게 떨치지 못한다. ‘다른 딩크 부부는 100% 확신해서 결정했을까’ ‘낳을지 말지 고민하다 결국 낳게 되는 걸까’ ‘나중에 후회하면 어떡하지’ 고민도 많다. 이 책은 무자녀 여성 17명과 32가지 주제로 나눈 이야기를 담았다.


「이제부터 일하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강승훈 지음|위즈덤하우스 펴냄


과거엔 ‘근면’이 곧 미덕이었다. 책상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열심히 일하는 사람으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업무환경이 급변하면서 성실함은 의미가 없어졌다. 리더의 자질도 달라졌다. 수평적 의사소통을 통해 빠른 결과를 도출해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하지만 우리의 조직문화는 과거에 묶여 있다. 재택근무를 도입했지만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다. 이 책은 가짜 일을 걷어내고 진짜 성과를 내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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