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를같이읽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6월 내수판매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국내 완성차 5개사(현대차ㆍ기아차 ㆍ한국GMㆍ르노삼성ㆍ쌍용차)의 6월 내수판매는 17만6468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1.2% 증가한 수치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가 8만3700대로 가장 많이 팔았다. 지난해 6월보다 37.2% 많은 판매량이다. 기아차는 6만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 대비 41.5% 증가했다. 한국GM도 6월 내수판매 9349대를 기록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5%나 증가했다. 아울러 ‘르노삼성(80.7%)’ ‘쌍용차(18.6%)’ 등도 전년 동기 대비 높은 내수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5개사가 올해 들어 동시에 월간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다 전년 동기 대비 두자릿수 이상 성장했다. 

코로나19로 소비시장이 얼어붙었음에도 내수판매가 늘어난 건 7월 1일부터 개별소비세 인하폭(70→30%)이 축소된 영향이 크다. 세금을 적게 낼 때 차를 사려는 수요가 몰렸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이들 업체가 실적 반등을 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수출 실적은 급감했기 때문이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6월 해외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2%, 23.8% 감소했다. 쌍용차(-79.8%)와 한국GM(-45.8%)의 수출 실적 역시 악화했다. 위탁생산 물량이 끊긴 르노삼성은 94.7%나 감소했다.  

기아차 더 드라이빙 앱 키
차키, 왜 들고 다녀?

기아차가 서비스 협력사 오토큐와 함께 ‘더 드라이빙 앱 키’를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기존 자동차 스마트키와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되 스마트키를 소지하지 않아도 스마트폰 앱으로 도어 잠금 및 해제, 트렁크 열림 등을 제어할 수 있는 오토큐의 브랜드 상품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디지털 키를 옵션으로 선택할 수 없었던 소비자들도 키가 없는 상황에서 차를 이용할 수 있다. 가족ㆍ지인 등과 차를 공유하는 것도 가능하다. 대상 차종은 셀토스ㆍ쏘렌토ㆍ스포티지ㆍ카니발ㆍ모하비ㆍK5ㆍK7ㆍ니로ㆍ레이 등 9개다.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자동차 스마트키를 갖고 오토큐에 방문하면 된다.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오토큐는 더 드라이빙 앱 키 출시를 기념해 8월 31일까지 30% 할인된 19만8000원에 상품을 판매한다. 구매 가능한 오토큐 지점은 ‘기아 빅(KIA VIK)’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오토큐와 함께 혁신적인 기술과 우수한 상품성을 가진 제품을 지속 출시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공기 케어 서비스
서비스 한방에 공기 “싹”

현대차의 차량 서비스 네트워크 ‘블루핸즈’가 7월 한 달간 ‘차량 실내 공기 케어 서비스’를 실시한다. 블루핸즈는 현대차 모델을 전문으로 수리하는 정비소다. 이번 서비스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소비자 우려를 해소하고, 장마철과 휴가 시즌을 겨냥해 차량 내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는 소비자에게 쾌적한 공기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서비스는 블루핸즈를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주요 서비스는 친환경 성분의 연무 분사로 차량 내 항균ㆍ탈취가 가능한 ‘에어케어 케어포그’ 무상 지원 서비스, 각종 유해가스 및 극초미세먼지까지 차단 가능한 헤파(HEPA)급 에어컨ㆍ히터 필터 15% 할인 서비스 등 2가지다. 에어케어 케어포그 무상지원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블루핸즈 입고 전 통합 고객 서비스 앱 ‘마이현대’에서 무상쿠폰을 받은 후 기간 내 방문하면 된다. 선착순 5만명까지 제공된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