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9일~7월 5일
서민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육아 대신할
사람 없나요

 

직장인 55.2%는 육이 때문에 퇴사를 고민한 적이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 55.2%는 육이 때문에 퇴사를 고민한 적이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 2명 중 1명은 육아를 위해 퇴사를 생각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자녀가 있는 직장인 49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육아로 퇴사를 고민한 직장인은 55.2%에 달했다. 특히 이들(272명) 중 42.3%가 실제로 육아 문제로 퇴사한 적이 있었다. 육아로 퇴사를 고민한 경험은 여성 직장인(79.1%)이 남성 직장인(39.4%)보다 훨씬 많았다.

퇴사를 고민한 이들은 그 이유로 ‘육아 대신해줄 사람 없어서(52.6%·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자녀와 충분한 시간 보내려고(44.9%)’ ‘육아와 일 병행 힘들어서(39.0%)’ ‘스트레스 심해서(19.1%)’ ‘회사에서 눈치 줘서(12.1%)’ 등의 순이었다. 

퇴사를 고민하지 않은 이들(221명)은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45.2%·복수응답)’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그밖에 ‘육아 대신해줄 사람 있어서(35.7%)’ ‘시간 지나면 괜찮을 것 같아서(19.5%)’ ‘커리어 유지하고 싶어서(13.1%)’ 등의 이유도 있었다. 자녀가 있는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택한 양육 방법은 ‘유치원·어린이집(62.5%·복수응답)’이었다. 이들은 육아와 일의 병행을 위해선 ‘탄력근무제(55.0%·복수응답)’가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피곤, 우울… 
혹시 ‘번아웃’

 

취업준비생 10명 중 8명은 구직 과정에서 번아웃(에너지가 방전된 것처럼 피로하고 무기력한 증상)을 겪은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취업준비생 1858명에게 취업준비 중 번아웃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 묻자, 87.7%가 ‘있다’고 답했다. 

증상을 느낀 이들(1629명)은 그 원인으로 ‘경제적인 어려움(69.0%·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택했다. 또한 ‘기약 없는 채용 일정(60.8%)’ ‘주변의 관심과 기대(47.6%)’ ‘미래에 관한 불안감(42.6%)’ ‘부족한 스펙(42.1%)’ ‘체력 부족(41.4%)’ ‘반복적인 탈락 경험(38.7%)’ 등도 번아웃의 원인이었다. 

이들이 느끼는 증상으론 ‘가시지 않는 피곤(62.3%·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밖에 ‘우울함(57.6%)’ ‘감정 둔화(46.1%)’ ‘무력감(45.7%)’ ‘열의 상실(33.8%)’ ‘건강 이상(30.1%)’ ‘비관적 사고(27.3%)’ 등의 증상도 겪었다. 특히 비관적 사고 증상은 2년 이상 취업준비생(40.7%)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그러나 취업준비생들은 스트레스 관리엔 취약했다. 전체 취업준비생에게 건강을 위해 스트레스 관리를 하는지 묻자 57.2%는 ‘그렇다’, 42.8%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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