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生 스몰캡 아톤] 공인인증서 빈자리로 패스해 패스
[生生 스몰캡 아톤] 공인인증서 빈자리로 패스해 패스
  • 이종현 하이투자증권 대구WM 과장
  • 호수 396
  • 승인 2020.07.08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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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보안솔루션 업체 아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보안이다. 최근 터진 핀테크 기업의 부정결제 사건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보안 문제는 잠재적인 리스크임에 틀림없다. 보안솔루션 업체를 향한 시장의 관심이 갈수록 커지는 건 이 때문이다. 가입자 3000만명을 거느린 사설 인증서 PASS를 운용하고 있는 보안솔루션 전문 기업 아톤이 주목받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되면서 아톤의 사설인증서 PASS가 주목받고 있다.[사진=뉴시스] 

올해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생활 방식에 큰 변화가 일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는 언택트(Untact) 문화의 확대다. 비非대면을 뜻하는 언택트는 최근 소비 트렌드로 떠올랐다. 이를 엿볼 수 있는 것이 온라인쇼핑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4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4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26억원으로 전년 동월(10조6717억원) 대비 1조3309억원(12.5%) 증가했다. 4월 소매판매액 37조6930억원의 26.1%에 달하는 수치다. 구체적으로 배달앱을 활용한 음식배달서비스가 전년 동월 대비 83.7% 증가했다. 온라인마켓을 통한 음·식료품과 생활용품 구입도 각각 43.6%, 36.0% 늘어났다. 특히 모바일 거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4월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을 이용한 거래액은 7조9621억원으로 전년 동월(6조7264억원) 대비 1조2357억원(18.4%)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의 66.3%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걸 감안하면 온라인쇼핑 비중은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보안이다. 언택트 문화가 확산하고, 모바일 등을 활용한 온라인거래가 증가할수록 보안 강화를 향한 관심은 커질 수밖에 없어서다. 최근 핀테크 기업의 부정결제 사건이 큰 논란을 일으킨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언택트 문화의 확산과 함께 보안 강화 필요성도 높아질 게 당연하다는 것이다. 보안솔루션 기업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소개할 기업은 보안솔루션 전문업체 아톤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새내기 기업이다. 상장기간이 짧다고 회사의 역사도 짧은 건 아니다. 1999년 설립한 아톤은 온라인주식거래(HTS)로 사업을 시작했다. 2002년에는 대신증권을 시작으로 국내 최초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선보였다. 지난해 4월 사명을 에이티솔루션에서 아톤으로 변경하고 사업 영역을 핀테크 플랫폼 서비스로 확대하고 있다.

언택트와 보안의 상관관계

주요 사업은 핀테크 보안솔루션, 간편인증서비스(PASS), 티머니(T-Money) 솔루션, 스마트금융 등이다. 각 사업의 매출 비중은 보안솔루션 46%, 티머니 솔루션 17%, 핀테크 플랫폼 14%, 스마트금융 12%, 기타 11%다. 가장 눈여겨봐야 할 분야는 보안솔루션이다. 공인인증서 사용의무 폐지(2015년), 보안카드·OTP(일회용 비밀번호·One Time Password) 사용의무 폐지(2016년), 공인인증서제도 폐지(2020년) 등으로 아톤의 보안솔루션을 향한 관심이 높아질 공산이 커서다.

아톤은 2016년 국내 최초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시큐어 엘리먼트(SE·Secure Element) 방식의 사설인증서를 개발해 국내 금융권을 공략하고 있다. SE 방식은 공인인증서와 OTP보다 사용법이 간단하면서도 보안성이 높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현재 IBK기업은행,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신한은행 등 국내 주요 은행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을 비롯한 국내 주요 증권사 4곳에도 모바일 OTP 서비스 등의 보안솔루션을 책임지고 있다. 기존 거래처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카드사·보험사 등 신규 거래처의 확보가 성장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핀테크 보안솔루션 사업의 수익은 ▲최초 가입 ▲서비스 이용 ▲갱신(2~3년 주기) 때마다 발생하기 때문이다.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국내 이동통신 3사의 통합 인증서 서비스인 PASS의 성장성도 호재다. 아톤은 PASS 인증서 서비스 사업자로 현재 LG유플러스의 PASS 앱을 운영하고 있다. PASS앱의 사용자 수는 올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되면서 PASS가 대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PASS 인증서 발급 건수는 올해 6월 1500만건(누적기준)을 돌파했다. 이통 3사 이용자 수는 3000만명을 넘어섰다. [※참고 : PASS는 사설인증서로 생체인증이나 핀(PIN) 번호 인증으로 전자서명·금융거래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올해 6월에는 PASS 앱에서 운전면허증을 확인할 수 있는 ‘패스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출시해 이용 고객은 더 증가할 전망이다. PASS 이용 고객 수가 늘어나는 것이 아톤의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새 비즈니스 모델 정책 수혜 전망

정부 정책의 수혜도 기대된다. 정부는 한국판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비대면 산업 육성과 디지털경제 전환 가속화 등 핀테크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아톤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이 회사가 준비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용 보안솔루션과 클라우드 서비스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정책의 수혜를 입을 수 있어서다. 보안솔루션 니즈 확대는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8년 280억원에서 지난해 325억원으로 증가한 아톤의 매출액은 올해 36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2018년 35억원의 두배 가까이 증가한 65억원이 예상된다. 우상향하고 있는 아톤의 매출과 실적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4만5000원으로 제시한다.

이종현 하이투자증권 대구WM 과장
rangers79@naver.com

정리=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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