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분기 플러스 성장 전망
전 세계 부채 규모 200조 달러
日, 기록적 폭우에 피해 속출

올 1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한 중국 경제성장률이 2분기 플러스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사진=뉴시스]

[중국 경제 아직은 빨간불]
2분기 ‘플러스 전환’ 하더라도 …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중국 경제가 2분기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 닛케이 신문은 지난 7일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가 1.1%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은 –6.8%를 기록했다. 닛케이 신문은 조사에 참여한 26명의 중국 이코노미스트 중 22명이 2분기 플러스 성장을 전망했다고 밝혔다. 성장률 전망치의 폭은 –5.2%에서 3.6%로 매우 다양했다. 중국 이코노미스트들은 생산과 소비가 회복세를 띠고 있다는 점을 플러스 성장의 이유로 꼽았다.

랴오췬 중신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들어 회복세를 보인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았다”며 “금융과 재정정책 가능성이 성장을 떠받치고 있다”고 전망했다. 악사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의 야오위안 이코노미스트는 “5월 공업생산, 고정자산 투자, 서비스 부문이 성장궤도에 돌아왔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V자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은 낮다. 중국 이코노미스트들이 전망한 2020년 GDP 성장률 전망치가 3월 3.3%의 크게 밑도는 1.6%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소피 알타마트 율리우스 베이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19로 글로벌 경제가 둔화하고 있다”며 “향후 수개월간 수출이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홍콩보안법에 반기 든 IT공룡]
“이용자 정보 안 넘겨!”


페이스북·구글·트위터 등 미국 대표 IT기업이 홍콩 국가보안법에 반기를 들었다. 페이스북, 트위터 등은 홍콩 정부가 ‘사용자 정보를 제공하라’고 요청하더라도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6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홍콩 정부의 요청이 있더라도 이용자 정보를 제공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홍콩 국가보안법을 둘러싼 평가가 마무리될 때까지 중단 조치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 결정은 인권에 대한 충분한 고려와 전문가와의 논의를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트위터와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도 “홍콩 당국의 요청에 따른 모든 자료와 정보 처리를 즉각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간 홍콩의 민주화 시위 인사들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저항 수단으로 활용해왔다. 하지만 홍콩 국가보안법이 지난 6월 30일 발효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 법엔 당국의 요구를 받고도 계정 삭제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되레 기업들이 처벌을 받는 조항이 담겨있다. 결국 미국의 IT 기업들이 이 법에 따르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중국 정부와의 갈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중국과 홍콩 정부가 이들 서비스의 접근을 아예 금지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부채의 시대]
빚이 빛처럼 빠르게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세계 각국이 ‘돈 풀기’ 정책을 펼치고 있다. 그 여파에서인지 올해 전세계 부채 규모가 사상 최대치인 200조 달러에 이를 거란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전세계 부채(민간‧공공부문)가 전년 대비 16조 달러(약 1경9000조원) 증가해 총 200조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전세계 부채 규모가 200조 달러(약 24경원)에 달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사진=뉴시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급증하는 부채 규모를 경고한 바 있다. 지난 6월 OECD는 “회원국의 공공부채가 올해 17조 달러(약 2667조원) 증가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137% 이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은 109%였다. 

세계 각국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GDP의 1~6%의 재정을 쏟아붓고 있다. 하지만 경기침체로 세수가 대폭 감소하면서 공공부채 상승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OECD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회원국의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28% 상승해 총 17조 달러를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로나19의 경제 충격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훨씬 더 심각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취지 바랜 美 부양패키지]
대출 받은 트럼프 관련 업체 수두룩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일자리 보호를 위해 만든 프로그램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관련 업체들이 다수 포함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 중소기업청(SBA)은 이날 ‘급여보호프로그램(PPP)’으로 지원 받은 업체 목록을 공개했다. PPP는 미 의회가 지난 3월 통과시킨 2조2000억 달러(약 2630조원) 규모의 코로나19 경기 부양 패키지로, 직원 500명 이하의 중소기업이 급여를 지급할 수 있도록 무담보로 대출을 해준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도 간접적으로 수혜를 입었다”면서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호텔에 입주한 미용실, 워싱턴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의 초밥식당 등이 대출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 가문이 소유한 법인 에스플라네이드 리빙스턴에도 35만~100만 달러 대출이 이뤄졌다. 사회과학연구소인 브루킹스 연구소에서 규제 및 시장 부문을 책임지는 에런 클라인은 “명단에 포함된 업체들은 동네에서 부부가 운영하는 그런 조그만 가게들이 아니다”며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지적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일본 폭우]
구멍 난 하늘, 50명 사망


일본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다. 4일 규슈 지역 구마모토현을 중심으로 시작된 폭우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7일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에 따르면 폭우로 인해 수십 지역에서 주민들이 고립됐고 구마모토현에서는 9개 강 등 10개 곳에서 범람이 발생했다. 이날까지 50명이 사망했고 11명이 실종됐다. 

기상 전문가들은 일본 폭우의 원인이 지구온난화라고 추측했다.[사진=뉴시스] 

일본 기상청은 이날 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현 등에 내려진 폭우 ‘특별 경보’를 한 단계 낮춰 ‘경보’로 전환했다. 그러면서도 장마 전선은 9월까지 정체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폭우가 내린 규슈 일대 지역 은행 중 일부는 영업을 중단했고 자동차 공장도 멈췄다. 마쓰다자동차, 도요타 자동차 등은 이날 엔진과 부품을 만드는 공장의 생산을 중지했다. 일본 정부는 특별비상재해 지정도 검토 중이다. 이는 인프라·교통수단 등이 붕괴하고 일상생활과 업무 환경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 때 지정된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美 유학생 비자 취소 예고]
“캠퍼스 수업 안 들으면 떠나”


미국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만 수강하는 유학생의 비자를 취소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가을 학기에 온라인으로만 진행하는 수업을 듣는 유학생들은 미국에 머무르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해당되는 F-1(학생 비자)과 M-1(직업교육 비자) 비자 학생들은 미국을 떠나거나, 합법적 체류를 위해 대면수업을 하는 학교로 옮겨야 한다”고 밝혔다.

ICE는 조치에 따르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받거나 추방될 수 있다고 예고했다. 다만, 선택적 실습교육(OPT)에 참여하는 유학생은 해당되지 않는다. OPT는 F-1 비자를 가진 유학생 중 전공 관련 분야에서 최대 12개월간 미국 내 취업을 허용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런 비자 취소 조치는 일부 미국 대학이 새 학기에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날 발표됐다. 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대는 2020~2021학년도 수업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캠퍼스 내 숙식하는 학부생 숫자를 전체의 40%로 제한한다. 프린스턴대와 러거스트대도 수업의 대부분을 온라인으로 열고 학생들의 캠퍼스 내 거주를 최대한 제한한다고 밝힌 상황이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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