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trait | 민낯 그리고 진심

좋은 사진엔 불멸의 혼이 느껴진다. 음악도 마찬가지. 스튜디오의 공간을 떨어낸 에너지가 소리로 담긴다. 사진과 마찬가지로 음반은 소리를 영원히 박제한다. 탈고 후 수정이란 없다. 한 음절, 한번의 피킹이 주는 무게는 실로 무겁다. 프로. 가능하다면 남의 영혼까지도 꿔다가 탈탈 갈아 넣은 결과물에만 명名이 허락된다. 그 전엔 모두가 무명無名이다. 그대, 이름을 가질 자격이 있는가. 

[알립니다]
「정치호의 얼굴」은 독자와 함께 합니다. 촬영을 희망하시는 독자께선 간단한 사연과 함께 연락처를 chan4877@thescoop.co.kr(더스쿠프)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정치호 작가 사진보기 | portrait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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