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창작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이 앙코르 공연을 시작했다.[사진=아이엠컬처 제공]
창작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이 앙코르 공연을 시작했다.[사진=아이엠컬처 제공]

남자 고등학생인 수현은 집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다. 학교에서는 괴롭힘의 대상이 되기 일쑤다. 어느 날 밤 교실 창문 밖으로 몸을 던진 수현은 난생처음 보는 또래 아이들이 주위에 서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같은 교복을 입었지만 이상하게 다른 명찰의 색. 게다가 밤늦게 학교에 있지 말고 집에 가라고 떠미는 경비아저씨는 자신의 주위에 있는 학생들을 보지 못하는 것 같다. 

각자 자신을 승우, 다인, 지훈이라고 소개한 아이들은 15년간 고등학교를 떠도는 유령이다. 이들은 수현의 곁을 떠나지 않고 “소원을 들어달라”며 주위를 맴돈다. 어차피 죽기로 했던 인생. 수현은 그들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한다. 세 유령은 수현을 데리고 폐지 직전의 농구단으로 향한다. 목적은 하나. 구청 배 리틀 농구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창작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이 앙코르 공연을 시작한다. 관객과 언론의 호평에 힘입어 돌아온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 무대를 성공적으로 만들었던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스포츠 소재 뮤지컬의 값진 성공 

주인공인 수현 역에 송유택, 김현진, 임진섭이 캐스팅됐다. 작품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캐릭터의 모티브가 됐던 배우 곽다인과 안지환이 다인 역으로 출연한다. 학교를 떠도는 유령인 승우 역은 구준모, 조현우가 맡는다. 또 다른 유령인 지훈 역은 김찬, 황순종이 맡는다. 배우 김승용, 신창주, 박대원은 남에게 관심이 없는 자발적 아웃사이더인 상태 역으로 합류한다. 폐지 위기에 처한 구청 농구단 코치로는 유승현, 안재영이 함께한다.

‘전설의 리틀 농구단’은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로 평가받으며 2019년 서경대 아트센터 스콘 2관에서 유료 점유율 80%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6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초연 이래 2017년 중국 베세토연극제에 공식 초청되며 스포츠 소재 뮤지컬로 유례없는 성공을 거뒀다. 제8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에서는 안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해림 작가, 황예슬 작곡가, 장우성 연출, 신선호 안무 감독이 만들어가는 ‘전설의 리틀 농구단’은 8월 30일까지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코튼홀에서 공연한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