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의 잠행 경영
환경부와 회동한 SK이노
금감원장, 시중은행에 호통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사진=뉴시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사진=뉴시스]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넥스트 갤럭시와 넥스트 노멀


“다섯 가지 갤럭시 신제품으로 모바일 경험의 혁신을 제공하겠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노태문(52) 사장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차기 모델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노 사장은 지난 21일 ‘넥스트 노멀 시대, 모바일이 나아갈 길’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넥스트 노멀(코로나19 이후 나타날 새로운 현상) 시대를 맞아 모바일 기술의 중요성을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느끼고 있다”면서 “삼성전자는 새로운 소통ㆍ연결 경험ㆍ업무방식을 제안하기 위해 고민해 왔는데, 그 결과물을 갤럭시 언팩에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언팩은 신제품을 공개하는 행사다. 노 사장이 언급한 ‘갤럭시 언팩 2020’은 오는 8월 5일 진행된다. 업계에선 다섯 가지 갤럭시 신제품이 갤럭시노트20ㆍ갤럭시Z폴드2ㆍ갤럭시Z플립 5Gㆍ갤럭시워치3ㆍ갤럭시버즈라이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노 사장은 넥스트 노멀 시대를 대비해 세가지 원칙을 강조했다. ▲의미 있는 혁신 ▲개방과 협력 ▲운영 민첩성이다. 노 사장은 “삼성전자가 지향하는 목적은 우리의 삶을 더 편리하게 만드는 것”이라면서 “넥스트 노멀 시대엔 과감한 혁신을 통해 개인적이면서도 안전한 모바일 기술이 선택받을 것인데, 이번에 발표할 신제품이 그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깔따구 수돗물’ 막아라 


‘수돗물 불안’이 커지자 한국수자원공사가 긴급 점검에 나섰다. 박재현(54)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22일 경기 과천 한강유역본부에서 활성탄지 등 고도정수처리시설 운영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사장은 “이번 수돗물 문제로 더욱 적극적으로 인프라를 개선하고 운영 노하우를 향상할 필요가 있다는 게 드러났다”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물관리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인천 등 수도권 수돗물에서 깔따구가 발견되면서 국민 불안이 커지자 안전한 수돗물 운영관리를 위해 마련됐다. 박 사장은 유기물질을 제거하는 활성탄을 사용하는 활성탄지를 중심으로 고도정수처리시설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점을 찾아 조치하도록 했다. 출입문 이중화, 에어커튼 설치, 내부덮개 설치 등이 해결책으로 제시됐다.

이와 함께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86개 정수장의 긴급 점검 사항과 개선 대책도 논의됐다. 활성탄지의 역세척 주기 조정 같은 정수장 정수처리공정 운영도 전문가와 개선점을 찾기로 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의문]
점포 폐쇄 … 은행의 책임 있는 자세인가 


“단기간 급격하게 은행 점포 수를 줄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윤석헌(72) 금융감독원장이 시중은행의 점포 폐쇄에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윤 원장은 지난 23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이 감소하고 있다”며 “비용 절감을 위한 은행의 점포 폐쇄가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뉴시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사진=뉴시스]

금감원 금융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015년 7144개였던 국내 은행(인터넷전문은행ㆍ한국수출입은행 제외)의 점포 수는 올해 3월 6642개로 502개 감소했다. 문제는 코로나19로 은행의 경영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로 낮추면서 은행의 수익성을 의미하는 NIM이 줄고 있어서다. 시중은행이 비용 절감을 이유로 점포 폐쇄에 나서는 이유다.

윤 원장은 “은행들의 점포망 축소는 인터넷과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거래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면서도 “점포 폐쇄로 인해 금융소비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의 책임 있는 자세가 중요하다”며 “감독 측면에서도 금융소비자를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임무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일상인 듯 경영인 듯 


정용진(53)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잠행’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 계열사뿐만 아니라 롯데ㆍ현대 등 경쟁사의 주요 업장을 비공식적으로 방문해 현장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에 “I was 이마트 강릉점”이라는 글과 함께 장 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앞서 동일한 사진과 함께 올린 “#이마트에서 쇼핑 중 어디 이마튼지는 안 알려드림”이란 게시물에 대한 답변을 올린 셈이다. 정 부회장은 이같은 행보는 최근 오프라인 매장을 강화하는 이마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정 부회장은 지난 14~15일에 롯데 시그니엘 부산 호텔과 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잇따라 방문했다. 특히 시그니엘 부산 호텔은 롯데가 호텔 사업 확대를 위해 전초기지로 삼은 곳이다. 신세계 역시 호텔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어 정 부회장의 방문에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정 부회장이 들른 곳은 모두 신세계의 사업과 관련이 있는 곳이다”면서 “가족과 함께하는 비공식 일정이었지만 유통 ‘빅3’를 다녀간 것은 사실상 ‘잠행 순찰’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환경부 장관과 ‘서산 회동’ 이유


김준(59) SK이노베이션 사장이 23일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에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만났다. 이날 김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거점이자 생산기술센터 역할을 하고 있는 서산 배터리 공장을 설명하고, 함께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조 장관은 현장에서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동향을 듣는 한편 현장의 근무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왼쪽).[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왼쪽).[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환경부는 현재 한국판 뉴딜 사업의 10대 대표과제로 선정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전기ㆍ수소차) 보급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동차 산업구조의 녹색 전환,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미래차 시장 선점과 경쟁 우위 확보 등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조 장관이 현장 점검에 나선 이유다. 

이날 현장에서는 SK이노베이션 서산공장 협력업체 종사자와 인근 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정부의 전기차 보급정책에 따른 연관산업 파급효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가능성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도 열렸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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