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브랜드 시대의 브랜드 전략」
‘살아남은 브랜드’의 5가지 생존전략

아마존 · 알리바바 · 쿠팡 · 마켓컬리 등 온라인 플랫폼이 PB사업에 주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마존 · 알리바바 · 쿠팡 · 마켓컬리 등 온라인 플랫폼이 PB사업에 주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많은 소비자가 온라인 플랫폼이 직접 생산ㆍ판매하는 PB(Private Brand)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제품군도 다양하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식품ㆍ의류ㆍ생활용품ㆍ가전용품·뷰티용품 등 모든 분야에서 PB 상품을 만들고 있다. 국내에서도 쿠팡·마켓컬리·무신사 등 온라인 플랫폼들이 PB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다.  

PB가 새로운 사업이 아님에도 주목받는 건 예전과 다르기 때문이다. 저렴한 가격만을 앞세우던 PB가 아니다. 유명 브랜드 제조사 못지않은 품질로 소비자를 흡수하고 있다. 매장에 갈 필요 없이 배송까지 해주는 온라인 플랫폼의 PB제품이 가격과 품질 모두 만족스럽다면 소비자 입장에선 선호하는 게 당연하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시대도 이런 추세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현재 온라인 플랫폼은 PB사업에 뛰어들며 기존 유통업체와 제조사, 개인 판매자를 위협하고 있다. 아마존·알리바바ㆍ징둥ㆍ쿠팡ㆍ마켓컬리 등 온라인 플랫폼이 PB사업에 주력한다는 건 유통 플랫폼에만 머물지 않겠단 의미로 볼 수 있다. 온라인 플랫폼이 상품을 전달하는 유통업체에서 생산과 유통을 겸비한 ‘P-플랫폼(Producing Platform)’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노 브랜드 시대의 브랜드 전략」은 P-플랫폼 시대에 어떻게 브랜드가 생존할 수 있는지, P-플랫폼에 대응하는 브랜드 전략을 제시한다. 온라인 플랫폼의 PB에 맞서 살아남은 브랜드들의 공통점을 살피고, 이를 통해 P-플랫폼 시대의 5가지 브랜드 생존전략을 소개한다. 

“P-플랫폼 시대가 본격화하면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기존의 유통업체와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제조사 모두 큰 위기가 올 것이다.” 저자는 모든 제조사와 오프라인 유통업체는 상황을 직시하고 자신만의 생존전략을 발 빠르게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P-플랫폼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대응책을 마련한 브랜드만이 오래도록 번영할 거란 설명이다. 

온라인 플랫폼들이 앞다퉈 생겨나고 성장하는 사이에서도 많은 브랜드 팬을 보유하며 자기 위치를 지켜가는 브랜드들이 있다. 저자는 “자신만의 팬을 가진 브랜드는 온라인 플랫폼과 함께 공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지점에 주목해 브랜드 전략을 다룬다. P-플랫폼 시대에 유통업체와 제조사가 살아남기 위해선 ‘브랜드 팬’을 반드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브랜드 전략은 ‘생존’에 초점을 둔다. “온라인 플랫폼이 못하는 것, 거기에 답이 있다.” 저자는 남들이 다 하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을 따라가선 안 되며 온라인 플랫폼이 못하는 것을 해야 생존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파타고니아ㆍ인앤아웃ㆍ블루보틀ㆍ트레이더 조·넷플릭스ㆍ룰루레몬ㆍ이케아ㆍ테슬라 등 많은 팬을 보유하며 살아남은 브랜드들에서 찾은 5가지 생존 전략을 소개한다. 나아가 제조업체ㆍ유통업체ㆍ스타트업, 그리고 소비자가 각 분야에서 이 전략을 어떻게 접목해야 할지 방법도 함께 모색한다. 

세 가지 스토리 

「부의 대이동」
오건영 지음|페이지2 펴냄


우리는 한번도 가지 않은 길 앞에 서 있다. 코로나19 선제적 대응에 성공한 한국 경제의 미래 역시 암울하기만 하다. 국가채무비율이 40%를 넘어섰고, 많은 가계가 소비와 투자 위축에 신음하고 있다. 이같은 위기 속에서 돈이 계속 풀려 나오고 있다. 세계의  돈은 어디로 흘러갈까. 저자는 변화한 돈의 흐름을 알아본다. 아울러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장에서 왜 달러와 금을 주목해야 하는지 소개한다.

「낙타의 관절은 두 번 꺾인다」
에피 지음|행복우물 펴냄


스물여덟 크리스마스 이브 저자는 유방암 선고를 받았다. 인생이 송두리째 달라졌다. 그는 살아남는 것 이상의 목표가 필요했다. 서서히 죽음과 가까워지는 ‘느린 자살’에서 벗어나기 위해 약봉지를 들고 여행을 떠났다. 훌훌 떠나버린 세계 여행이 끝날 때쯤 그는 “버킷 리스트는 테킬라 한잔”이라고 고백한다. 암 환우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유명해진 그의 블로그 ‘에피의 날마다 좋은 하루’에서 못다 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단지 흑인이라서, 다른 이유는 없다」
제임스 볼드윈 지음|열린책들 펴냄


20세기 미국 문학사의 거장이자 민권 운동가인 제임스 볼드윈이 1963년 「The fire next time」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한 에세이다. 책은 두개의 편지글로 구성됐다. 첫번째 글은 노예 해방 100주년을 맞아 조카에게 보낸 편지 ‘나의 감옥이 흔들렸다’이다. 두번째 글은 미국인에게 보내는 ‘십자가 아래에서: 내 마음속 구역에서 보낸 편지’다. 예언적이고 맹렬한 이 두 글로 저자는 미국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가 됐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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