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전문업체 팜스빌

건강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 특히 지금처럼 코로나19라는 전염병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건강의 중요성이 더욱 주목받는다.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연평균 8.0%의 고성장을 기록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곳은 코스닥 상장기업 팜스빌이다. 다양한 브랜드를 앞세워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팜스빌의 투자포인트를 살펴봤다.

건강을 관심이 커지면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생에서 건강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돈을 잃으면 조금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은 것을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라는 격언이 있을 정도다. 건강을 향한 관심이 높아질수록 성장하는 산업이 있다. 바로 건강기능식품 산업이다.

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15년 2조9468억원이었던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4조5821억원으로 성장했다. 여기에 전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코로나19도 면역력 등 건강을 향한 관심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면에서 건강기능식품 전문업체 팜스빌의 성장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2000년에 설립한 팜스빌은 11개의 자사 브랜드를 통해 150여종의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을 제조·판매하는 기업이다. 다양한 브랜드를 운영할 수 있는 것은 외주생산방식을 취하고 있어서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을 활용해 고정비용을 낮췄다는 것이다. 팜스빌의 대표 브랜드로는 5년 연속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를 차지한 ‘애플트리김약사네’ ‘악마다이어트’ 등이 있다.

애플트리김약사네는 전문약사와의 상담을 통한 건강기능식품 구매라는 콘셉트가 인기를 끌면서 우리나라 대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2013년 출시한 ‘악마다이어트’는 홈쇼핑 다이어트 부문 매출 1위를 차지할 정도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팜스빌의 제품별 매출 비중은 다이어트·이너뷰티가 83억5000만원으로 전체의 76.0%를 차지하고 있다(2020년 1분기 기준). 뒤를 이어 관절건강(10.0%), 영양보조(7.0%), 눈 건강(4.0%), 면역·항산화(3.0%) 등의 순이다. 팜스빌의 차별점은 천연추출물을 사용해 건강기능식품을 만든다는 점이다. 안전한 건강식품이라는 트렌드에 걸맞은 상품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는 얘기다.

판매채널의 다양화도 실적을 이끄는 요인이다. 팜스빌의 판매 채널별 비중은 홈쇼핑 75.0%, 오프라인 20.0%, 온라인 5.0% 등이다(2020년 1분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오프라인과 수출의 비중이 전년 대비 각각 7.3%포인트, 1.0%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지난해 62%였던 홈쇼핑 매출 비중이 75.0%(올해 1분기 기준)로 13%포인트나 상승했기 때문이다.

홈쇼핑 매출 1위 다이어트 브랜드

실제로 팜스빌의 대표 브랜드 ‘악마다이어트’는 지난해 홈쇼핑에서만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달성했다. 애플트리김약사네는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유통채널 차별화를 통해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홈쇼핑을 통한 매출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방송 채널을 기존 3개에서 5개로 확장할 계획이라서다. 지난해 방송횟수가 120회였다는 걸 감안하면 올해는 200회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91억원이었던 홈쇼핑 매출이 올해 300억원대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해 1개의 신규채널로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불가능한 숫자도 아니다.

해외진출도 활발하다. 팜스빌의 제품은 중국 ‘티몰’, 홍콩 ‘왓슨스’에 입점해 있다. 201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 승인을 받은 ‘악마의다이어트’는 LA홈쇼핑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맞춤형 브랜드를 론칭하는 방식으로 해외진출에 나서고 있어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팜스빌은 지난해 12월 국내 저가항공사인 플라이강원의 지분 3.7%(약 30억원)를 인수했다. 기내 면세점 판매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국내외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계획에 차질이 생긴 건 사실이지만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3월 말 기준 순현금 보유액이 350억원에 이르는 등 재무구조도 탄탄하기 때문이다.

팜스빌은 올해 매출액 53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는 전년(매출액 300억원, 영업이익 71억원) 대비 각각 76.6%, 71.4%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23.7%로 국내 경쟁사 4곳의 평균 영업이익률 13.9%보다 월등히 높다는 것도 강점이다. 팜스빌의 매출액 전망과 경쟁사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2만원으로 제시한다.

글=이종현 하이투자증권 대구WM 과장
rangers79@naver.com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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