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웨팅어社와 연계 개발한 L맥주 … 한주 동안 8만캔 이상 팔아치워

롯데마트가 최근 독일 맥주회사 웨팅어社와 연계해 선보인 반값 수입맥주인 ‘L맥주’가 성공적인 데뷔무대를 치렀다. 수입맥주의 강자인 아사히와 하이네켄의 판매량을 두 배 이상 앞선 것이다.

롯데마트가 10월 18~24일 자사 수입맥주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L맥주 시리즈가 1~3위를 차지했다. 밀맥주인 ‘L바이젠’이 3만4000여개가 팔려 1위를 차지했고, ‘L라거’(2만6000여 개)와 ‘L다크’(2만5000여 개)가 그 뒤를 이었다. 롯데마트는 이들 맥주를 기존 수입맥주의 절반값 정도 되는 1600원에 판매하고 있다.

▲ 롯데마트가 웨팅사와 연계 개발해 내놓은 반값 맥주 L맥주(1600원) 시리즈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롯데마트 전체 수입맥주 판매량 중 51%를 차지하는 규모다. 반면 꾸준하게 수입맥주 판매량 1ㆍ2위를 차지하던 아사히와 하이네켄은 4위와 5위로 밀렸다.

김민섭 롯데마트 과장은 “기존의 수입맥주의 경우 수입상과 도매상을 거쳐 납품 받은 것을 단순히 유통시켰던 것과 달리 L맥주는 맥주 제작 단계부터 유통사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상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상품화 과정을 통해 수입사와 도매상의 역할을 최소화함으로써 중간 비용을 줄였다”고 덧붙였다.

L맥주 연간 수입량은 300만캔 가량으로 롯데쇼핑 계열사 유통망을 중심으로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김민섭 과장은 “롯데마트를 통해 연 150만캔을 판매하고 계획세븐일레븐과 바이더웨이의 편의점과 롯데백화점, 롯데슈퍼 등의 유통망을 통해 300만캔 이상을 판매할 작정”이라고 밝혔다.

김미선 기자 story@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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