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Issue] 취약한 1인 가구 코로나19에 울다
[Weekly Issue] 취약한 1인 가구 코로나19에 울다
  • 김정덕 기자
  • 호수 403
  • 승인 2020.08.22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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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쿠프 세꼭지 뉴스
2분기 1인 가구 소득만 감소
수출, 8월에도 마이너스
신용대출 급증에 가계부채 빨간불
1인 가구에선 정부의 긴급 재난지원금 지원 효과가 미비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1인 가구에선 정부의 긴급 재난지원금 지원 효과가 미비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취약한 1인 가구
코로나19에 울다


“재난지원금으로 버텼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대한 평가다.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가계의 근로소득, 사업소득, 재산소득이 모두 감소했지만 전체 가계소득은 정부의 긴급 재난지원금 덕분에 줄지 않았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분기 전국 가구(2인 이상)의 근로소득(-5.3%), 사업소득(-4.6%), 재산소득(-11.7%)은 전년 동기 대비(이하 동일) 모두 줄었다. 반면 공적이전소득은 127.9% 증가했다. 덕분에 월평균 소득이 527만2000원으로 4.8% 증가했다. 실질소득도 4.8% 늘었다. 

하지만 취약계층이 많은 1인 가구로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1인 가구의 2분기 소득은 233만8918원으로 2.4% 줄었다. 경상소득은 231만5160원으로 2.1% 쪼그라들었다. 이 가운데 근로소득(145만9235원)은 3.0% 줄었고, 사업소득(30만275원)은 22.5%나 감소했다. 1인 가구 소득은 국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던 1분기에도 4.8% 줄었다. 당시 근로소득이 0.9% 늘었지만, 사업소득은 11.2% 감소했기 때문이다. 

소득이 쪼그라들면서 지출도 줄었다. 1인 가구의 2분기 가계지출은 180만775원으로 11.8% 줄었다. 2인 이상 가구의 2분기 가계지출이 1분기 -4.9%에서 2분기 1.4%로 반등한 것과 대비된다. 세금ㆍ사회보험료ㆍ대출이자 등 비소비지출을 뺀 소비지출을 봐도 2인 이상 가구는 2.7% 늘었지만, 1인 가구에선 11.5% 줄었다. 취약계층이 고용시장 악화의 피해를 고스란히 입었을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얘기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코로나 수출 충격
8월에도 7% 뚝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수출 충격이 계속되고 있다. 관세청이 발표한 ‘8월 1~20일 수출입 현황’을 보자. 이 기간 수출액은 23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0%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7% 감소했다. 8월 초와 비교하면 감소세는 완화했다.

 

8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사진=뉴시스]
8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사진=뉴시스]

앞서 8월 1~10일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0% 감소하고 일평균 수출액은 12.7% 줄었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7월 전체 수출(-7.0%)보다는 낮은 감소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올해 3월(-0.7%)부터 시작된 ‘마이너스 수출 행진’은 불가피하다. 코로나19 재확산 피해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불안요소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39.0%)의 감소세가 컸다. 글로벌 석유 수요가 크게 줄어든 탓이다. 자동차 수출(-10.1%) 타격도 만만치 않았다. 자동차 수요 감소에 따른 재고 물량이 늘어서다. 반면 컴퓨터 주변기기(99.4%)는 큰 폭으로 증가했고, 반도체(2.9%)도 소폭 늘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가속화된 비대면 생활 확산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출 상대국별로 보면, ‘일본(-9.7%)’ ‘베트남(-6.4%)’ ‘유럽연합(-1.8%)’ ‘중국(-0.2%)’ 등은 줄었다. 미국(6.2%)과 캐나다(25.4%)는 늘었다. 수입금액은 23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34억4000억 달러) 감소했다. 8월 20일까지의 무역수지는 2억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신용대출 급증
자금줄 막힐까


금융당국이 최근 들어 신용대출 시장에 경고를 보내고 있다. 신용대출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그러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에 이어 신용대출도 받기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신용대출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갈 수도 있다.[사진=뉴시스]
신용대출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갈 수도 있다.[사진=뉴시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9일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금융권 신용대출 증가액이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면서 “금융회사 차원에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일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은행권, 특히 제2금융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 신용대출은 빠르게 늘고 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1월 2000억원에 불과했던 금융권 신용대출 증가액은 2월 2조1000억원으로 급증했다. 6월에는 3조7000억원, 7월에는 4조원으로 늘었다. 

이유는 여러 가지다. 우선 코로나19로 생활안정자금 수요가 늘어난 측면이 있다. 주식시장 과열도 한몫하고 있다. 빚을 내 주식시장에 뛰어드는 개인투자자들이 적지 않아서다. 주담대 규제로 긴급 매매자금의 수요가 늘어난 것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러자 일부에선 DSR 조정과 같은 규제가 나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물론 정부가 당장 규제책을 낼 것 같지는 않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긴급자금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어서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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