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 이중근 부영 회장에게 실형 선고
검찰 조사 받는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
원양어업에도 부는 AI 바람

이중근 부영 회장.[사진=뉴시스]
이중근 부영 회장.[사진=뉴시스]

[이중근 부영 회장]
대법서도 실형 ‘쾅쾅쾅’


수백억원대 횡령ㆍ배임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이중근(79) 부영그룹 회장이 징역 2년6개월에 벌금 1억원을 선고받았다. 8월 27일 대법원 2부는 이 회장의 상고심에서 유죄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부영그룹의 최대주주 지위를 이용해 임직원과 공모, 계열사 자금을 횡령하고 회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왔다. 이 회장의 혐의는 아들이 운영하는 영화제작업체에 회삿돈 45억원을 마음대로 빌려주고, 매제의 벌금 100억원과 종합소득세를 회삿돈으로 내는 등 총 12가지다.

개인 서적을 출판하면서 회삿돈 246억원을 마음대로 인출한 혐의도 있다. 이외에 4300억원에 달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ㆍ배임, 공정거래법 위반, 조세포탈, 임대주택법 위반 등도 있다. 이 가운데 임대주택법ㆍ조세범처벌법 위반 등 일부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앞서 1심은 징역 5년에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 이 회장은 2018년 2월 구속기소됐지만 1심 재판 중 병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재판을 받았다. 2심 재판부는 징역 2년6개월에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 형량은 낮아졌지만, 이 회장이 2004년 회계장부 조작으로 270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가 구속기소됐던 전력을 고려해 이 회장의 병보석을 취소하고 법정 구속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전액 배상’ 촉구 통했다


“라임 무역금융펀드 판매사가 조정안을 수락해 고객과 시장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활용했으면 좋겠다.” 라임펀드 판매사의 전액 배상을 촉구했던 윤석헌(72) 금융감독원장의 바람이 통했다. 지난 7월 금감원은 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라임펀드 판매사에 투자원금 100% 배상을 권고했다. 

한달 이상 권고 수용 여부 결정을 미뤘던 판매사 4곳(우리은행 650억원, 하나은행 364억원, 신한금융투자 425억원, 미래에셋대우 91억원)은 8월 27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 7월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가 제기했던 ‘투자원금 100% 배상 권고’를 받아들였다. 

윤 원장이 라임 판매사에 ‘전액 배상’을 촉구한 덴 나름의 이유가 있다. 금융회사가 비이자수익 확대에 몰두하면서 소비자 보호가 뒷전으로 밀려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윤 원장은 8월 25일 열린 임원회의에서 “국내 은행이 투자와 수수료 수익 등 비이자 부문 확대를 추진했다”며 “하지만 의사결정 과정에서 리스크 요인을 소홀하게 검토한 것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라임펀드 등 사모펀드 불완전판매와 같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꼬집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계열사 ‘돈줄’ 삼더니… 檢 고발


박삼구(75)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계열사 간 부당 내부거래를 추진한 혐의 때문이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사진=뉴시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사진=뉴시스]

8월 27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총 320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고발하기로 결정했다. 그룹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높은 금호고속을 조직적으로 지원한 것이 드러났다. 금호고속은 박 전 회장을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율이 50.9%에 이른다.

공정위 조사 결과 아시아나항공은 스위스 게이트그룹에 기내식 독점 사업권을 넘기는 대신, 금호고속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1600억원어치를 게이트그룹이 인수하도록 했다. 금호고속은 계열사로부터도 직접 자금을 끌어왔다. 금호산업 등 9개 계열사는 금호고속에 낮은 이자로 자금을 빌려줬다.

이를 주도한 건 그룹 전략경영실(금호산업 지주사업부 소속)이었다. 공정위는 “금호고속에 부당한 이익이 발생했고, 그 이익은 지분율만큼 오너 일가에게 직접 귀속됐다”면서 “또 이를 통해 오너 지배력을 유지ㆍ강화하고 경영권 승계 토대도 마련했다”고 분석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프레드릭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대표]
코로나 반사효과 ‘톡톡’


한국 시장 진출 6년차인 이케아 코리아가 2020 회계연도(2019년 9월~ 2020년 8월)에 664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 9 회계연도(5032억원) 대비 32.6%가량 증가한 액수다. 

프레드릭 요한손(49)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8월 25일 개최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홈퍼니싱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가 증가했다”면서 “이커머스 채널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13.6% 증가했고, 이커머스 채널 방문객은 4470만명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 “기흥점ㆍ동부산점 등 신규 매장과 도심형 접점 매장을 선보인 게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프레드릭 요한손 대표는 아울러 2021 회계연도의 신규 브랜드 캠페인 ‘내가 아끼는 집, 나를 아끼는 집’도 소개했다. 이케아 코리아는 올해 지속가능한 소재 사용을 늘리고, 자원 절약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고객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대한민국 AI 1등팀 합류


동원그룹이 KT가 이끄는 AI 원팀에 합류했다. 지난 8월 27일 동원그룹은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에서 KT와 ‘대한민국 AI 1등 국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사진=동원그룹 제공]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사진=동원그룹 제공]

지난 2월 출범한 AI 원팀은 KTㆍ현대중공업그룹ㆍLG전자ㆍLG유플러스ㆍ한국투자증권 등이 참여한 산학연 협의체다. AI 1등 국가를 목표로 활동한다. MOU에 따라 동원그룹은 ▲AI를 활용한 식품제조ㆍ영업마케팅 업무혁신 ▲AI 스마트팩토리 구축 ▲AI 물류 통합플랫폼 구축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동원그룹은 AI를 적용해 식품생산 공정, 고객 맞춤형 신제품 발굴 등을 통해 성과를 만들 예정이다. 또한 물류ㆍ수산ㆍ패키징 등 사업 전반에 AI를 도입해 업무 혁신을 추진한다.  

박인구(74) 동원그룹 부회장은 “AI를 향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동원그룹이 AI 원팀에 참여하는 밑거름이 됐다”며 “동원그룹은 사회필요기업으로서 ‘AI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HDC 답변 기다린다”


이동걸(67)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8월 26일 정몽규 HDC그룹 회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를 논의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ㆍ합병(M&A)을 성 공시키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행보다. 산업은행 측은 

“이 회장과 정 회장이 만나 아시아나항공 M&A 관련 의견을 나눴다”며 “아시아나항공 M&A의 원만한 종결을 위해 HDC그룹과 인수조건의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HDC그룹의 답변을 기다릴 것이고 이후 일정도 HDC의 답변에 따라 금호산업 등 매각주체와 협의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 채권단이 통보한 거래 종결시한은 8월 21일로 인수 무산 가능성이 커졌지만 이번 회동으로 협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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