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ekly Issue] M&A 협상 무산, 아시아나 또 표류
[Weekly Issue] M&A 협상 무산, 아시아나 또 표류
  • 김다린 기자
  • 호수 405
  • 승인 2020.09.06 0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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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쿠프 세꼭지 뉴스
노딜로 끝난 아시아나항공 M&A
수출입 모두 줄어든 불황형 흑자
40년 뒤 국가채무 시나리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사실상 결렬됐다.[사진=뉴시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사실상 결렬됐다.[사진=뉴시스]

M&A 협상 무산
아시아나 또 표류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아시아나항공의 인수ㆍ합병(M&A)이 사실상 무산됐다. 재실사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다. 이제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관리에 놓일 공산이 커졌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HDC현산은 산업은행에 ‘12주간의 재실사’를 다시 요구했다. 재실사는 채권단과 금호산업이 ‘수용 불가’를 선언한 카드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 종결시한(8월 12일)이 지난 상황에서 채권단이 시간을 더 끌 이유가 없다”면서 “조만간 금호산업과 채권단이 계약 해지 통보를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협상에 이상기류가 감지된 건 코로나19가 확산일로를 보인 4월부터다. HDC현산은 4월 초 예정됐던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를 연기한 데 이어 4월 말 주식 취득일까지 무기한 연기했다.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대면협상을 요구했지만 HDC현산이 응하지 않았다. 이후 ‘인수 조건 재검토’ ‘12주간의 재실사’ 등을 요청하면서 시간을 끌었고, 채권단과 금호산업은 HDC현산의 인수 의지에 의문을 표했다.

지난 8월 26일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정몽규 HDC그룹 회장을 만나 인수가를 1조원가량 낮추는 파격 제안을 내놨다. 그럼에도 HDC현산이 거절당했던 재실사 요구를 재차 내세우면서, 밀고 당기던 줄다리기가 끝을 맺게 됐다. 

거래가 최종적으로 무산될 경우 채권단은 ‘플랜B’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인수자를 찾는 게 어려운 만큼 채권단 관리체제에 둘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협상 당사자인 HDC현산과 금호산업은 치열한 법정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HDC현산이 미리 지급한 계약금 2500억원의 반환을 둘러싼 공방이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수입 크게 줄어서…
불황형 흑자의 덫 


7월 경상수지가 74억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78억3000만 달러) 이후 9개월 만에 최대치다. 코로나19 여파로 악화했던 경상수지가 개선된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20년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수출입이 두자릿수 감소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줄면서 흑자 규모가 커졌다. 이를테면 ‘불황형 흑자’다. 

상품수출은 432억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52억2000만 달러(-10.8%) 줄었다.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세다. 미국(7.7%)과 중국(2.5%) 등 주요 수출국으로의 수출은 늘었지만, 동남아시아 수출(-14.8%)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주요 수출국으로의 수출은 늘었지만, 동남아시아 수출은 확 줄었다.[사진=뉴시스]
주요 수출국으로의 수출은 늘었지만, 동남아시아 수출은 확 줄었다.[사진=뉴시스]

상품수입도 362억3000만 달러로 60억10000만 달러(-14.2%) 줄었다. 5개월 연속 수출과 동반 감소세였다. 그 결과, 상품수지는 69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1~7월 누적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309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430억8000만 달러)보다 121억1000만 달러(-28.1%)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11억1000만 달러 적자였다. 전년 동월보다 적자폭은 4억4000만 달러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출국자가 대폭 줄어든 탓이다. 운송수지도 2억1000만 달러 적자에서 2000만 달러 적자로 개선됐다. 항공여객운송은 감소세였지만 항공화물운임이 올라서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인구 계속 줄면 
2045년 빚더미


저출산에서 기인하는 인구구조 변화와 그에 따른 경제성장률 하락에 대비하지 않으면 2045년 국가채무 비율이 99.0%까지 오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획재정부의 ‘2020 ~2060년 장기 재정 전망’을 통해서다. 

기재부는 이번 전망에서 인구와 경제 대응 수준에 따른 3가지 시나리오를 내놨다. 첫번째 시나리오는 현재의 인구 감소 추세가 장기간 이어져 경제성장률이 크게 둔화했을 때를 가정했다. 이에 따르면 2060년 총인구는 2020년보다 894만명, 생산가능인구는 1678만명이 감소한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평균값은 2020년대 2.3%에서 2050년대 0.5%로 대폭 하락한다. 이 경우 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2045년 99.0%로 정점을 찍는다. 

저출산과 저성장에 대비하지 않으면 국가채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사진=뉴시스]
저출산과 저성장에 대비하지 않으면 국가채무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사진=뉴시스]

두번째 시나리오는 정부가 저출산보다 저성장 대응에 초점을 맞췄을 경우다. 골자는 인구 전망은 첫번째 시나리오와 같지만, 기술 발전으로 총요소 생산성이 좋아져서 경제성장률 하락폭이 둔화한다는 거다. 이때 2060년 국가채무 비율은 64.5%다.  

세번째는 정부가 출산율 제고정책에 총력을 기울여 인구 감소세가 완화한다는 가정이다. 이 경우 2060년 국가채무 비율은 79.7 %다. 정부는 이런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재정준칙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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