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LINC+사업단 특약
소셜리빙랩 더블사이클의 정책 제안

프리사이클링은 재활용 폐기물이 될 수 있는 물건을 덜 쓰자는 캠페인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프리사이클링은 재활용 폐기물이 될 수 있는 물건을 덜 쓰자는 캠페인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지난 8월 한반도엔 비가 쉴 새 없이 내렸다. 산사태로 수십 채의 집이 파손됐고, 숱한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다. 그러자 SNS에선 “이_비의_이름은_장마가_아니라_기후위기입니다”란 태그가 유행했다. 유례없는 물 폭탄의 원인으로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지구 온난화’가 지목된 것이다. 

# 우리나라에서 기후문제가 이슈로 떠오른 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아무리 짧게 계산해도 수십 년은 됐다. 그럼에도 이 문제가 끊임없이 거론되는 건 이를 대응할 시스템과 제도가 정착되지 않은 탓이다. 코로나19 국면에선 되레 위기가 가속화하고 있다. 

# 사회적 거리두기의 후유증인데,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일회용품 사용량이 부쩍 늘었다. 쇼핑도 포장지가 동반하는 온라인을 선호한다.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인 비닐과 플라스틱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 이대로 정말 괜찮을까. 기후위기를 해소할 전략적 선택지는 없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두 명의 청년 사회혁신가의 활동을 주목한 이유다. 김동한ㆍ조소연 가톨릭대 학생은 가톨릭대 LINC+ 사업단이 정식 교과목으로 개설한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소셜리빙랩’에서 ‘더블사이클’이란 팀을 꾸려 활약했다. 

# 더블사이클은 ‘프리사이클링’이란 낯선 캠페인을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는 방법을 고안했다. 동네 카페에 쌀 빨대를 보급하고, SNS를 통해 주민 7명을 서포터즈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들과 함께 ‘텀블러 사용’ ‘손수건 사용’ ‘스팸메일 지우기’ 등의 일일 미션을 진행했다. 캠페인은 지역과 상아탑에만 머물지 않았다. 이들의 솔루션은 ‘정책제안’으로 만들어져 부천시에 전달됐다. 

# 두 학생은 “경제를 걱정하면서, 경제에 가장 큰 위협인 환경 문제를 외면하는 기성세대는 모순덩어리”라면서 “환경 생태계를 위해선 누구나 변할 수 있다”는 희망찬 메시지를 남겼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더블사이클이 소셜리빙랩을 통해 남긴 친환경 발자취를 따라가 봤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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