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中 공세 강화하는 드럼프 미 대통령
부작용에 시험 중단한 코로나19 백신
美 콜로라도주 덴버 기상이변에 '몸살'

[트럼프의 對中 공세]
그가 ‘디커플’ 언급한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과의 디커플 가능성을 언급했다.[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1월 대선을 앞두고 대중對中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노동절을 기념한 기자회견에 “어떤 나라도 중국이 했던 것처럼 우리를 등쳐먹은 나라는 없다”며 “우리는 매년 중국과의 거래에서 수십억 달러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은 우리에게 손실 말곤 아무것도 주질 않았다”며 “그들은 우리 돈을 가져가 군대를 건립하는 데 썼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의존증을 끊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디커플(decouple)’은 매우 흥미로운 단어”라며 “중국과 거래를 하지 않았다면 수십억 달러를 잃지 않았을 것이고, 이걸 디커플링이라고 부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을 세계적인 제조업 초강대국으로 만들 것”이라며 “경제가 분리되든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든 대중 의존을 완전히 끝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압박하던 수단인 관세부과를 넘어 경제단절 가능성까지 언급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대중 압박이 최고조로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중국의 지난해 대미對美 수출 비중은 16.8%로 주요 수출국 중 1위를 기록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코로나19 백신 언제쯤이면…] 
부작용 발생에 ‘일단정지’


임상3상 시험에 돌입했던 코로나19 백신 실험이 부작용으로 중단됐다. 8일(현지시간) BBC는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 중이던 코로나19 백신 시험의 참가자가 부작용 증세를 보여 연구가 중지됐다고 보도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7월부터 옥스퍼드대와 코로나19 백신 연구를 함께 해왔다. 시험에 참여한 인원만 전 세계 3만여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애초 9월 중 임상3상 시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보건당국은 실험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안전 데이터를 검토하기로 했다. 데이터가 검토되는 동안 아스트라제네카의 모든 백신 시험은 중지된다. 부작용을 겪고 있는 영국 참가자의 상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회복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안에 미국‧한국‧일본에서도 추가로 5만명을 시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약 180개 코로나19 백신 후보가 개발 중이다. 하지만 임상시험을 완전히 마친 것은 아직 없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미중 비자 갈등]
비자 연장, 누구 맘대로 


중국이 자국 내 미국 언론인의 비자 연장을 제한하고 있다. 1년마다 갱신하던 비자의 추가 갱신을 허용하지 않고 2개월짜리 비자만 발급하는 식이다. 지난 5월 미국이 중국 기자의 체류기간을 제한한 데 따른 보복조치라는 주장이 제기되자 중국은 “적반하장”이라고 응수했다.

중국 당국이 중국 주재 미국 언론인들의 비자를 제한하고 나섰다. [사진=뉴시스]

중국 당국은 최근 미국 언론인들에게 “기자증을 갱신 중”이라는 안내문을 발송하며 “만료된 비자와 함께 안내문을 갖고 다니라”고 통보했다. 안내문에 따르면 미국 언론인들은 2개월 동안 유효한 비자만 발급받을 수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는 “자사의 베이징北京 특파원인 데이비드 컬버뿐만 아니라 미국의 다른 언론사 직원들도 이번 조치를 받았다”면서 “중국 내 미국 언론인들은 중국에 얼마나 체류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조치를 두고 미국을 향한 ‘보복’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 5월 8일 중국 기자의 체류기간을 90일 이내로 제한하고 3개월마다 비자를 갱신하도록 했다. 7일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은 2018년부터 중국 언론인 30여명의 비자 연장 신청을 거부했고, 지난 5월에도 비자 연장을 제한했다”며 “중국 언론에 대한 미국 측의 정치적 억압은 히스테리 수준에 도달했다”고 비판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WHO의 경고]
“코로나, 정치에 활용하지 마라”


“정치적 의도가 담긴 코로나19 정보를 제공하는 정부는 정치적 후폭풍을 맞을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각국 정부를 향해 남긴 경고 메시지다. 7일(현지시간)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최근 코로나19 관련 정보에 정치적인 전략이 스며들고 있다”면서 “신뢰를 쌓는 데는 몇년이 걸리지만, 신뢰를 잃는 것은 순식간”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코로나19를 정치적 이슈로 대하는 국가는 적지 않다. 예컨대, 20일 넘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이유로 ‘코로나 종식’을 선언한 중국은 방역 성과를 대내외에 과시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있는 미국에선 코로나19가 홍보전략으로 둔갑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이 빠르고 성공적으로 준비되고 있다”면서 “대선 전에 접종을 시작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마이클 라이언 팀장은 “국민에게 단순한 해결책을 전달하는 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한 좋은 전략이 아니다”면서 “투명성 및 일관성, 정직성, 그리고 실수를 인정해가면서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정치적 의도를 갖고 정보를 조작하거나 증거를 왜곡한다면 그 정부는 부메랑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伊 클라우드 스토리지 기업 조사]
‘깜깜이 수집’ 잡겠다 


이탈리아 정부가 애플·구글 등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경쟁·시장 감독당국은 애플·구글·드롭박스 3개 기업의 부당거래 관행과 소비자 권리보호 규정 관련 총 6건의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정부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기업의 조사에 나섰다. [사진=뉴시스]

감독당국은 이들 회사가 사용자의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할 때 동의를 구하거나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소비자의 불만이 다수 접수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드롭박스를 두곤 서비스 계약 해지 방법에 관해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3개 기업은 조사에 관한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최근 유럽연합(EU)은 기술기업이 소비자 정보의 사용법을 약관에 명시하는지 주시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의 조사도 이런 맥락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난해 페이스북은 EU의 압박으로 서비스 약관을 업데이트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美 덴버 기상이변]
폭염 이틀 만에 폭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가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CNN 등에 따르면 덴버에선 8일(현지시간) 저녁부터 폭설이 내렸다. 덴버에서 9월에 눈이 내린 건 2000년 이후 20년 만이다. 덴버는 지난 5일만 해도 섭씨 38.3도까지 오르는 등 폭염에 시달렸다. 6일에는 최고 기온이 37.2도, 7일 오후 2시에도 32.2도를 기록해 무더위가 지속됐다.

심지어 노동절 연휴에는 건조한 폭염과 돌풍으로 화재 경보가 내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7일 밤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다. 북쪽 지역에서 세력을 확장한 한랭전선으로 비와 눈, 강한 바람이 불면서다. 섭씨 38.3도에 달했던 기온은 3일 만인 8일 밤 섭씨 1도를 기록했다.  

앞서 미 국립기상청(NWS)은 “7일 밤부터 8일 사이에 덴버의 기온이 36도 가까이 급격히 떨어져 폭설을 동반한 겨울 폭풍이 불어닥칠 것”이라고 예보했다. NWS는 “프런트레인지산과 구릉지대에는 상당한 양의 폭설이 내릴 것”이라면서 “덴버 도심과 I-25(미 서부 주요 주간 고속도로)에도 8일 새벽에 진눈깨비가 내릴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눈은 9일 아침까지 이어졌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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