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구조조정 나선 이스타항공
세븐일레븐의 유쾌한 콜라보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 SK건설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사진=뉴시스]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사진=뉴시스]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
살기 위해 선택했다지만…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 무산 이후 재매각을 추진 중인 이스타항공이 직원 600여명에게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코로나19로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국내 항공사의 첫 대규모 구조조정이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7일 오후 구조조정 대상자에게 해고를 통보하는 이메일을 보냈다. 정비 인력을 제외한 대부분의 직군이 포함돼 규모만 6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정리해고 시점은 오는 10월 14일이다. 구조조정 이후 이스타항공에는 500여명의 직원만 남는다. 항공기 6대 운항과 항공운항증명(AOC) 재발급에 필요한 인력이다.

이스타항공이 직원을 절반 넘게 자르는 이유는 다른 인수 후보자들이 ‘조직 슬림화’를 요구하고 있어서다. 최종구(56) 이스타항공 사장은 사내게시판을 통해 “이번 인력조정은 임직원들의 생존권 사수를 위해 경영진이 선택한 최후의 선택으로,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 길을 택해야 했다”며 “일단 퇴사하면 정부의 실업급여와 체당금으로 힘든 시기를 견뎌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리며 회사는 차후 경영 정상화 이후 전원 재입사를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보험사와 빅테크 강점 합쳐야” 


“보험사와 빅테크(대형 핀테크 업체)의 강점을 결합할 때 고객에게 가치 있는 상품을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성대규(53) 신한생명 사장이 보험사와 빅테크 간 협업을 강조했다.

성 사장은 지난 8일 열린 ‘언택트 시대 인슈어테크와 보험산업 전망’ 공동세미나 기조연설을 통해 “향후 언택트 환경에선 모바일 등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비대면 보험 판매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고객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빅테크가 보험사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빅테크는 인터넷 뱅크 허가, 증권보험업 허가, 오픈 뱅킹, 마이데이터 사업 등을 통해 금융정보까지 갖게 됐다”며 “빅테크에 금융·보험 관련 계약정보를 열어준 만큼 보험사가 빅테크의 채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 사장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보험업이 변화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객을 대면해 판매하던 영업방식에 디지털을 매개로 한 새로운 형태의 영업방식이 빠른 속도로 추가될 것”이라며 “인슈어테크가 결합된 언택트 환경은 고객들의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초개인화를 통한 보험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
편의점으로 간 ‘수미표 손맛’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집밥의 대가’ 배우 김수미씨와 손잡았다. 그를 ‘맛’ 홍보대사로 위촉한 세븐일레븐은 ‘새로운 편의점 음식 문화 창조’ ‘편의점 인식 개선’이란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최경호 세븐일레븐 대표.[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은 최근 식품업체 ‘나팔꽃F&B’와 협약을 맺었다. 나팔꽃F&B는 김수미씨의 손맛이 담긴 식품을 제조·유통하는 식품업체로, 그의 아들이 대표를 맡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김수미씨가 음식 관련 방송프로그램에서 가정식 전문가다운 모습을 보이며 현대인들에게 깊은 신뢰와 공감을 선사하고 있는 점에 주목해 그를 맛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앞으로 세븐일레븐은 ‘김수미표 레시피’를 담은 간편식을 개발·출시할 예정이다. 김수미씨는 이 과정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맛 평가 자문 역할도 수행한다. 

최경호(52) 세븐일레븐 대표는 “편의점 먹거리의 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소는 ‘차별화된 맛’ ‘감성’ ‘소통’이 될 것”이라며 “김수미씨는 함께하는 식사의 중요성과 가치를 상징하는 홍보대사로서 앞으로 세븐일레븐의 맛을 높이고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전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앤토니 마티네즈 한국맥도날드 대표]
컵·바이크 교체… 친환경 경영 ‘인정’


지난 7일 한국맥도날드가 친환경 경영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환경부는 매년 9월 6일을 지구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는 ‘자원순환의 날’로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 올해 제12회 자원순환의 날에는 한국맥도날드가 국무총리 표창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맥도날드는 일회용품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포장재로 전환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펼쳐온 점을 인정받았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5월부터 아이스크림 디저트 ‘맥플러리’의 플라스틱 뚜껑을 없애고, 뚜껑 기능이 있는 종이 용기로 교체했다. 이를 통해 1년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약 14톤(t) 줄였다. 이뿐만이 아니다. 종이 포장재 50종을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포장재로 바꿨다. FSC 인증은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생산한 종이에 부여된다. 또한 한국맥도날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배달 서비스인 ‘맥딜리버리’에 사용하는 바이크를 친환경 전기바이크로 교체하고 있다. 

앤토니 마티네즈(35) 한국맥도날드 대표는 “책임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해왔던 친환경적인 노력이 인정받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맥도날드는 사회에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작지만 큰 변화를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임영문 SK건설 사장]
협력업체와 4년째 ‘동반성장’ 


SK건설이 건설업계 최초로 4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SK건설은 8일 동반성장위원회가 주관하는 ‘2019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우수 등급은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 협약이행평가를 표준점수로 만들어 부여하는 5개 등급 중 가장 높은 레벨이다. 

임영문 SK건설 사장.[사진=SK건설 제공]
임영문 SK건설 사장(오른쪽).[사진=SK건설 제공]

SK건설은 2011년부터 동반성장을 위해 우수 비즈파트너 협의체인 ‘행복날개협의회’를 만들어 장기적인 협력체계를 만들어왔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협력업체를 위해 금융지원도 확대하고 대금지급조건을 개선했다. 무이자 운영자금은 400억원으로 늘리고 2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도 운영 중이다.

임영문(56) SK건설 사장은 “이번 결과는 SK건설 구성원 모두가 협력업체의 경쟁력이 곧 SK건설의 경쟁력이란 생각으로 동반성장을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협력업체와의 적극적인 소통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협력 방안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어려울수록 상생 고민해야”


“어려운 때일수록 협력사들과의 실질적인 상생을 고민해야 한다.” 나경수(56) SK종합화학 사장이 ‘2019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후, 이튿날 밝힌 소감이다. 에너지·화학업계에서 8년 연속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을 받은 건 SK종합화학이 유일하다.

SK종합화학 관계자는 “8년 이상 ‘최우수 등급’에 선정된 기업은 SK종합화학, SK텔레콤, 삼성전자 등 3곳뿐”이라면서 “이로써 SK종합화학은 연속 3년 이상 최우수 업체로 선정될 때 부여되는 ‘최우수 명예기업’의 지위도 이어가게 됐다”고 전했다. 

SK종합화학은 금융, 기술ㆍ판로, 경영ㆍ교육ㆍ채용, 사회공헌 분야에서 협력사를 지원하고 있다. 일례로 213개 협력사와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 1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협력사에 직접 대여하고 있다. 55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도 별도 조성해 지원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협력사들의 인재채용을 돕기 위해 매년 ‘SK 동반성장 협력사 채용박람회’도 개최하고 있다. 

나경수 사장은 “코로나19 등 대내외적으로 경영환경 악재가 많은 상황이지만, SK종합화학은 협력사를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차원에서라도 상생 노력을 지속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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