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시대에 숨은 함의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주도하던 PB시장에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이 가세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프라인 유통업체가 주도하던 PB시장에 온라인 플랫폼 업체들이 가세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PB(Private Brand) 하면 뭐가 떠오르는가. 가성비 좋은 고만고만한 제품이 떠오르는가. 맞다. 그게 PB의 콘셉트였다. 그런데 요즘 PB는 조금 달라졌다. 값도 싸면서 품질도 좋은 PB가 쏟아져 나온다. PB를 생산하는 주체도 오프라인 유통업체를 넘어 온라인 플랫폼 업체로 다양해졌다.

소비자로선 즐거운 비명을 지를 법하지만 반대로 보면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PB는 태생적으로 ‘혁신’을 담보하지 않는다. 그래서 PB가 다양해질수록 가격만 낮춘 그저 그런 제품이 넘쳐날지 모른다. PB제품을 대기업이 수주해 생산하면 가뜩이나 ‘기울어진 운동장’이 더 가팔라질 우려도 있다. 눈앞에 성큼 다가온 PB시대, 생각할 것도 많고, 따져봐야 할 것도 많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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