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CEO라면 알아야 할 회계상식

스타트업이 회계지식을 쌓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스타트업이 회계지식을 쌓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Q1. 아마존에서 물건을 팔았다. ‘글로벌 셀러’가 됐다는 기쁨은 잠시뿐. 이내 혼란에 빠졌다. 재무제표상 매출이 문제였다. 아마존 물류창고로 넘어간 제품 값을 매출로 인식해야 할지, 아니면 실제로 제품을 팔고 얻은 돈을 적어야 할지 참 애매했다. 

Q2. 혁신 스타트업을 기치로 연구ㆍ개발(R&D)에 매진했다. 수년간 노력했건만 결국 실패. 지금까지 쏟아부은 돈을 전부 손실처리하자니 아까운 심정이다. 설계도 등 R&D 과정에서 얻은 무형의 자산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른 방법은 없는 걸까.

Q3. 초기 운영자금이 바닥을 드러냈다. 다행히 투자자의 눈과 귀를 끌 만한 서비스의 기틀을 잡아둔 상황. 투자유치를 협상하는 과정에서 투자자가 뜻밖의 요구를 꺼냈다. “자본금이 너무 적은 것 아닌가요? 더 늘려야 투자가 가능한데….” 돈이 필요했던 스타트업 CEO는 뭘 어쩌라는 건지 알 길이 없다. 

Q4. 시너지를 낼 만한 스타트업과의 인수ㆍ합병(M&A)을 결정했다. ‘M&A를 시도할 땐 실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는 충고를 주변 CEO들로부터 귀에 딱지가 앉을 만큼 들었는데, 막상 하려니 난감하기 짝이 없다. 피인수기업이 보낸 재무제표엔 출처를 알 수 없는 자금들이 잔뜩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난제와 마주한 스타트업 CEO 대부분은 명쾌한 답을 찾기 어렵다. 제품ㆍ서비스 개발에만 매진하다 재무관리를 소홀히 해왔거나, CFO는 고사하고 회계에 능통한 인재를 팀원으로 뽑을 여력이 없을 공산이 커서다. 자, 지금부터 더스쿠프(The SCOOP)가 스타트업도 손쉽게 회계 문제를 풀 수 있는 팁을 공개한다. 이종민 민회계사무소 대표회계사가 도왔다. 스타트업, 이젠 ‘회계’할 때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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