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경제 3법 통과될까 재계 노심초사
산ㆍ학ㆍ연ㆍ관, 제약바이오 육성 위해 협력
담배연기 없앴더니 국가브랜드 대상 수상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뉴시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뉴시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혹 떼러 가긴 갔는데…


박용만(65)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9월 22일 정치권을 방문했다. 상법ㆍ공정거래법ㆍ금융그룹감독법 개정안 등 ‘공정경제 3법’ 관련 우려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공정경제 3법은 다중대표소송제도 신설,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속고발권 폐지, 대형 금융그룹 감독 강화 등을 담고 있다. 재계는 이 법안들을 ‘과도한 기업 규제’라며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실속이 있었는지는 의문이다. 여야가 이번 법안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어서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항상 강조했던 경제민주화와 동떨어진 얘기도 아니다. 이날 박 회장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을 만나 “기업은 생사가 갈리는 어려운 지경에 처했는데, 기업 옥죄는 법안이 자꾸 늘어나 걱정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가 합의하면 일사천리로 진행될까 걱정”이라면서 “토론의 장을 열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당연히 경제계 의견을 듣는 과정을 거치겠다”면서 “야당과도 충분한 대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경제계도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 분명하다는 것에 동의할 것이라 믿는다”면서 “그 방향으로 어떻게 성공적으로 나갈지 방법을 만드는 데 경제계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 회장을 먼저 만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우리가 한국경제에 큰 손실이 올 수 있는 법을 만들려는 게 아니다”면서 “심의하는 과정에서 잘 반영할 테니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기후 변화에 금융 손상 입을 수도…” 


윤석헌(72)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시스템이 기후변화의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윤 원장은 9월 22일 열린 ‘Future of FIN(Finance ICT Nature) 국제 콘퍼런스’의 개회사를 통해 “지난해 녹색금융협의체가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비해 중앙은행과 감독기구에 6가지 제언을 했다”며 “그중 대표적인 게 금융시스템의 기후 리스크 평가를 건전성 감독과정에 넣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후변화 영향의 불확실성‧복잡성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작업이 될 것이다”면서 “하지만 이를 지체하면 다가올 기후변화 충격으로 금융시스템이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지속가능한 녹색금융 모델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유엔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개발이라는 ‘책임투자원칙’을 금융시장에 도입한 이후 ‘녹색금융’에 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글로벌 ESG(환경ㆍ사회적책임ㆍ기업 지배구조) 투자 규모가 2014년 18조3000억 달러에서 2018년 30조7000억 달러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기후 리스크를 관리‧감독할 수 있는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윤 원장은 “금감원은 기후변화 대응계획과 금융환경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만든 기후변화 스트레스테스트 모형을 계속 보완해 나갈 예정”이라며 “지속가능 경영보고서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민간 부문의 기후‧환경정보가 체계적으로 공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바이오 경쟁력 위해 ‘4자 협력’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산ㆍ학ㆍ연ㆍ관이 머리를 맞댔다. 지난 22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포항시, 포항공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과 ‘제약바이오기업 육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항시의 연구ㆍ개발(R&D) 인프라와 연구 인력을 활용하면 제약바이오산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거란 취지에서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제공]

4개 기관의 역할은 각각 다르다. 우선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기업 성장을 지원한다. 포항시는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ㆍ세포막단백질연구소 등 R&D 인프라를 활용해 산업을 육성하고, 기업을 유치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포항공대는 R&D 연구역량을 기반으로 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기업들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원희목(66)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제약바이오기업이 추구하는 혁신과 글로벌 경쟁력은 개별 기업의 노력뿐만 아니라 산ㆍ학ㆍ연ㆍ관이 힘을 모았을 때 가속화하고 가치가 커질 것”이라면서 “제약바이오기업과 벤처, 대학, 연구기관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우수 인력을 양성해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박대준 쿠팡 신사업 부문 대표]
방역 시스템 ‘업그레이드’


쿠팡이 지난 21일 고려대 보건대학원과 ‘방역 강화 시스템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5월 이후 물류센터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 시스템 강화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려대 보건대학원 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박대준(48)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 김영훈 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 윤석준 고려대 보건대학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쿠팡과 고려대 보건대학원은 방역 시스템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실무협의회를 만들고, 보건‧의료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자문단은 향후 전국의 쿠팡 물류센터, 배송캠프 등을 현장점검하고 주기적인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박대준 대표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올해 5000억원 규모의 안전비용을 투자하고 있다”면서 “2400여명 규모의 안전감시단을 채용하고, 물류센터 내 거리두기 앱을 개발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객과 안전을 위해 최고 수준의 예방 조치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
‘담배연기 없는 세상’에 한발짝


한국필립모리스가 ‘2020 국가브랜드 대상’을 수상했다. 국가브랜드 대상은 국가브랜드진흥원이 한국 브랜드를 빛낸 기업과 개인에게 주는 상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외국계 기업 부문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 국가브랜드진흥원은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제품을 내놓은 것을 넘어 산업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시장 변화를 선도해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사진=세계지식포럼 제공]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사진=세계지식포럼 제공]

2017년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비전으로 선포한 한국필립모리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과감한 혁신을 단행해 왔다.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를 선보였고, 3000억원가량을 투자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유일한 ‘히츠(전자담배 전용 궐련형 담배)’ 생산공장을 세웠다. 아울러 과학 기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아이코스와 히츠의 브랜드 파워를 한층 강화했다. 

국가브랜드대상 시상식에 참석한 백영재(50) 한국필립모리스 대표는 “담배연기 없는 미래를 만들겠다는 회사의 비전과 함께 아이코스와 히츠가 높은 평가를 받게 된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한국에는 아직 800만명 이상의 일반담배 흡연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들이 비연소 제품 사용자로 완전히 전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이재광 HUG 사장]
여성 일자리 위한 첫걸음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경력 보유 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1억원을 기탁했다. 22일 이재광(58) HUG 사장은 협력기관인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부산여성가족개발원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 사장은 “HUG 경력 보유 여성 일자리 창출 사업이 지역 여성들의 취업역량 향상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 일자리 창출과 기반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UG 경력 보유 여성 일자리 창출 사업’은 올해 시작된 신규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대상은 부산지역 미취업 경력 보유 여성이다. 직무훈련을 시행한 후 작은 도서관이나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여성 맞춤형 구직’을 돕는다.

HUG의 후원금은 부산지역 여성 30명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협동조합 2곳 설립 지원에 사용된다. HUG는 사업비 지원, 사업 총괄을 담당하며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부산여성가족개발원과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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