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9월 27일
서민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성인 10명 중 6명
“캥거루족 당연해”

 

성인 62.8%가 최근 어려운 환경 탓에 캥거루족이 생기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성인 62.8%가 최근 어려운 환경 탓에 캥거루족이 생기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성인 10명 중 6명은 ‘캥거루족(자립할 나이가 됐지만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기대어 사는 이들)’이 생기는 게 당연한 현상이라고 생각했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성인 4068명을 대상으로 캥거루족을 향한 인식을 묻자, 62.8%가 ‘취업난·불경기 등으로 당연한 현상’, 37.2%는 ‘무능력해 보임’이라고 답했다. 스스로를 캥거루족이라고 생각하는 성인들은 32.1%였다.

자신을 캥거루족이라고 여기는 이들(1307명)은 그 이유로 ‘부모님 집에 살아서(77.2%·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밖에 ‘자립할 능력 없어서(38.7%)’ ‘부모님께 용돈 받아서(20.7%)’ ‘경제적 능력 있지만 자립 안 해서(14.1%)’ ‘중요한 결정 시 의지해서(12.2%)’ ‘출산·육아로 부모님께 의존해서(4.0%)’ 등의 이유도 있었다. 

캥거루족이 부모님께 가장 많이 의지하거나 지원받는 것으로는 ‘주거(70.9%)’가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생활비(16.0%)’ ‘정신적 안정감(5.4%)’ ‘가사(3.0%)’ ‘육아(2.2%)’ 등이 이었다. 캥거루족이 된 원인으로는 20대는 ‘취업 못해서(26.4%·복수응답)’가, 30대는 ‘주거비 비싸서(20.2%)’가 가장 많았다.

추석이면 뭐하나…
맘 불편한 취준생

 

구직자 10명 중 6명은 올 추석 연휴에도 취업을 위해 구직활동을 할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구직자 2266명에게 추석에 구직활동을 할 것인지 물어본 결과, 62.2%가 ‘한다’고 답했다. 이들(1409명) 중 52.6%는 구직활동을 위해 귀성도 하지 않고 친지 모임에도 참여하지 않을 계획이었다. 

구직자들은 추석에도 구직활동을 하려는 이유로 ‘채용 줄어 하나라도 놓칠 수 없어서(64.6%·복수응답)’을 1위로 뽑았다. 이외에 ‘마음 편히 못 쉬어서(37.9%)’ ‘어차피 집에만 있어야 해서(32.4%)’ ‘수시채용으로 공고 언제 뜰지 몰라서(22.9%)’ ‘생활 리듬 깨기 싫어서(14.8%)’ ‘친척 피하고 싶어서(7.2%)’ ‘친척집은 당일만 방문해서(6.1%)’ 등의 이유도 있었다. 

이들이 연휴 중 구직활동할 기간은 평균 4일이었다. 계획하고 있는 구직활동으로는 ‘채용공고 조사(73.0%·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자기소개서 작성(54.7%)’ ‘면접 준비(23.6%)’ ‘자격증 준비(22.2%)’ 등이 이었다. 구직활동을 쉰다고 답한 이들(857명)은 연휴 동안 하고 싶은 일로 ‘휴식(55.5%·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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