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LINC+사업단 특약
스테이케이션의 정책 제안

주거환경이 아파트로 바뀌면서 다양한 사회문제가 발생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우리나라를 부르는 또다른 이름은 ‘아파트 공화국’이다. 2018년 기준 아파트에 사는 가구의 비중은 50.1%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가구 두집 중 한집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 그게 뭐든 모이면 문제가 발생하게 마련이다. 아파트도 그렇다. 층간소음·주차문제·층간흡연 등 숱한 문제가 아파트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민원이 접수된 층간소음만 해도 2만건이 훌쩍 넘을 정도다. 층간소음이나 주차문제로 극단적인 폭력사태를 빚는 사례도 숱하다.


# 이런 아파트 문제를 해결할 방안은 없을까. 이 문제의 해답을 찾기 위해 네명의 학생이 머리를 맞댔다. 가톨릭대 LINC+ 사업단이 정식 교과목으로 개설한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 소셜리빙랩’에서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이란 팀으로 활약한 성원형·권우영·신주현·정성훈 가톨릭대 학생이다.

# ‘집이나 집 근처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이란 뜻을 가진 스테이케이션은 커뮤니티 활성화를 통한 아파트 문제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아파트 커뮤니티를 창구로 입주민 간 소통이 활발해지고 친밀도가 높아지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 뻔한 솔루션 같지만 내용이 조금 다르다. 스테이케이션팀은 “시설 좋은 커뮤니티가 필요충분조건이 아니다”고 전제를 걸면서 색다른 의견을 냈다. “이웃 간 관심이 없으면 제아무리 화려한 커뮤니티를 만들어도 무용지물이더라고요. 이웃 간 관심, 이게 ‘조건’이었어요. 아파트 갈등이 입주민 간 ‘눈인사’로 풀릴 수 있다는 거였죠.”

# 네 명의 학생은 이렇게 물었다. “이웃집에 누가 사는지 아시나요?” 답은 여기에 있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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