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 4000원 시대 현실화 … 돈 없으면 커피도 못먹어

올해 들어 대형커피전문점이 줄줄이 커피값 인상에 나섰다. 대부분 대형커피전문점에서 팔리는 아메리카노 레귤러 사이즈 가격은 3900원 이상이 됐다. 올 초부터 거론됐던 아메리카노 ‘4000원 시대’가 어느 정도 현실화 된 셈이다. 올 5월 스타벅스는 아메리카노 등 32종의 음료 가격을 300원씩 인상했다. 당시 가격인상으로 3600원하던 레귤러 사이즈 아메리카노는 3900원으로 거의 4000원이나 마찬가지다. 이후 커피빈은 7월 주요 제품 가격을 300~400원씩 올려 현재 레귤러 사이즈의 아메리카노를 4300원에 받고 있다. 
 
올 여름, 대형커피전문점들은 “‘커피값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스타벅스의 커피값 인상후 도미노 현상처럼 가격을 잇따라 올려 받고 있다. 올 8월 CJ푸드빌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투썸플레이스는 커피음료 가격을 평균 5.9% 인상했다. 현재 아메리카노 레귤러 사이즈 가격은 4100원. 할리스도 올 10월 25일 총 47종의 음료 메뉴 중 43종 메뉴 가격을 100~300원씩 올려 3900원에 아메리카노(레귤러 사이즈)를 팔고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리아가 운영하는 커피 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가 내달 1일부터 커피 등 음료 20종의 가격을 인상한다. 엔제리너스커피는 아메리카노(스몰사이즈)를 기존 3600원에서 3900원으로 올리는 등 음료 20종의 가격을 100~300원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가격인상을 하지 않은 대형커피전문점으로는 탐앤탐스와 카페베네가 있다. 이들은 올해 안에는 가격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가격인상에 대해 특별히 논의된 바 없다”며 “올해 안에는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메리카노 레귤러 사이즈를 3600원에 팔고 있는 탐앤탐스 관계자도 “올해 안으로는 가격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김미선 기자 story@thescoop.co.kr|@itvf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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