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5일~10월 11일
서민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투잡한다면? 
“회사 모르게”

 

직장인 73.1%는 투잡을 해도 회사에는 비밀로 하겠다고 답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 73.1%는 투잡을 해도 회사에는 비밀로 하겠다고 답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 10명 중 7명은 투잡을 해도 회사에 알릴 생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6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투잡 의향이 있는 직장인은 67.8%였다. 의향이 없는 이들은 15.9%였고, 실제로 투잡을 하고 있는 직장인은 16.4%나 됐다. 

투잡 의향이 있는 직장인들(435명)은 그 이유로 ‘추가 수입 벌기 위해(85.6%·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하고 싶었던 일 하려고(17.0%)’ ‘퇴근 후 시간 남아서(16.5%)’ ‘자기계발 위해(13.7%)’ 등의 이유도 있었다.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투잡 직종은 ‘서비스직(44.3%)’이었다. 투잡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으론 34.6%가 하루 평균 3시간이라고 답했다. 이들이 투잡으로 기대하는 수익은 평균 61만원이었다. 

직장인 73.1%는 ‘투잡해도 회사에 알리고 싶진 않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업무에 소홀하다고 생각할까봐(60.3%·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그밖에 ‘사생활 알리기 싫어서(55.4%)’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해서(26.2%)’ ‘인사평가에 좋지 않을까봐(13.4%)’ 등의 이유도 있었다. 

2030 절반     
결혼 글쎄…

 

2030세대 2명 중 1명은 결혼할 생각이 없는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이 2030세대 1600명을 대상으로 향후 결혼 의향을 묻자, 절반에 가까운 47.9%가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이어 46.1%는 ‘할 가능성 높다’, 6.0%는 ‘절대 안 한다’고 답했다. 

2030세대는 아이를 낳는 것도 꺼렸다. 향후 자녀 출산에 부담감이 있느냐는 질문에 80.9%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들(1294명)이 출산에 부담을 느끼는 이유 1위는 ‘소득이 적어서(28.1%)’였다. 그밖에 ‘나를 위한 삶 살고 싶어서(19.9%)’ ‘자녀에게 충분히 잘해주지 못할까봐(18.6%)’ ‘한국 교육 제도에서 키우기 싫어서(12.8%)’ ‘경력 단절 우려돼서(10.5%)’ 등의 이유도 있었다. 

그렇다면 2030세대에게 육아와 일의 병행을 위해 직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응답자들은 ‘유연한 근로시간·형태(31.5%)’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뒤를 ‘육아휴직 보장과 차별 금지(27.1%)’ ‘높은 급여(26.0%)’ ‘회사 보육 인프라(14.3%)’ 등이 이었다. 2030세대가 걱정 없이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월급은 평균 731만원이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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