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완전자율주행 버전 출시 논란
조직 개편 단행, 스트리밍 집중하는 디즈니
실리콘밸리 재택근무 후 연봉 삭감 논란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SNS를 통해 완전자율주행 버전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SNS를 통해 완전자율주행 버전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

[테슬라 완전자율주행 버전과 반론]
뒷좌석에서 SNS 가능해?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오는 20일(현지시간) 오토파일럿(주행보조) 소프트웨어의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ㆍFSD) 버전을 출시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1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약속한 대로 20일에 리미티드 FSD 베타 버전을 출시한다”면서 “처음에는 전문가와 신중한 운전자 등 소수에게 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떤 기준으로 소유주를 선정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테슬라는 수차례에 걸쳐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를 개량해왔다. 지난 9월 배터리데이에서는 한달 내에 FSD 버전을 출시하겠다고 공언했다. 7~8일에는 “오토파일럿팀이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면서 “최근 개발된 제품은 운전 개입이 전혀 없다”고 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하지만 기술전문매체 씨넷은 “머스크는 FSD라고 명명했지만, 운전자가 뒷좌석에서 SNS를 할 정도는 아니다”면서 “여전히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고, 별도 메시지가 있을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FSD라고 부르기엔 아직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日 대출 잔액 사상 최대]
코로나에 중기ㆍ개인사업자 ‘휘청’


코로나19 여파로 일본 금융기관의 대출 잔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NHK는 지난 12일 “일본의 은행과 신용금고 등 금융기관이 기업과 개인에게 빌려준 대출 잔액이 지난 9월 기준 573조엔(약 6241조원)을 넘어섰다”면서 “코로나19 영향으로 자금 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의 대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흥미로운 점은 대도시의 대출 증가폭은 감소한 반면 지방 소도시의 대출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대기업 대출 비중이 높은 대도시 금융기관의 대출 잔액은 지난 7월 이후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소기업이나 개인사업자 대출 비중이 높은 지방 소도시 금융기관의 경우 대출 잔액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보도는 일본은행이 발표한 ‘대출‧예금 동향’에 따른 것이다. 

일본은행 관계자는 “대기업의 경우 대출 수요가 주춤하고, 일부 상환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하지만 지방 은행이나 신용금고의 대출은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디즈니 조직개편의 의미]
스트리밍 위한 팔색조 변신


디즈니가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스트리밍 서비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2일(현지시간) CNBC 등은 디즈니가 소비자 직접 판매 전략에 따라 영화ㆍ엔터테인먼트ㆍ스포츠를 비롯한 콘텐트 그룹을 통합해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디즈니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중심으로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사진=뉴시스]
디즈니가 스트리밍 서비스를 중심으로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사진=뉴시스]

디즈니의 콘텐트 그룹은 크게 3개로 나뉜다. 먼저 스튜디오 부문은 극장용 영화, 디즈니+, 훌루 등 영상 콘텐트 제작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일반 엔터테인먼트 부문에는 ABC뉴스, 디즈니 채널, 내셔널 지오그래픽 등이 속해 있다. 스포츠 부문은 ESPN, ESPN+와 각종 라이브 스포츠 프로그램 등을 담당한다. 이들 콘텐트 그룹의 운영ㆍ배포ㆍ광고 등은 개편에 따라 미디어ㆍ엔터테인먼트 배급 그룹이 맡는다. 

개편의 배경에는 미디어 비즈니스의 핵심으로 떠오른 스트리밍 서비스가 있다. 지난해 11월 론칭한 디즈니+ 유료 가입자 수는 지난 8월 기준 6000만명을 기록했다. 반면 코로나19 국면에서 영화관은 폐쇄되고 디즈니랜드 테마파크는 재개장에 어려움을 겪는 등 오프라인 사업은 큰 타격을 받았다.

밥 차펙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개편이 코로나19로 인한 대응이라고 규정하지는 않겠다”면서도 “일어날 일이었지만 코로나19가 변화를 가속화하긴 했다”고 말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NYT의 미 대선 전망]
“투자분석가, 트럼프 정부 종결 가능성 고려”


미국 기업들이 민주당의 승리가 경기 부양에 유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11일(현지시간)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앞서면서 투자 전략가들에게 확신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후보가 큰 득표 차로 승리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으로 인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라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후 바이든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있다. 이날 발표된 ABCㆍ워싱턴포스트(WP) 전국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54.0%,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2.0%를 기록했다.

뉴욕타임스(NYT)도 10월 둘째주 온라인판 경제 분석 기사를 통해 “선거를 몇주 앞두고 바이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 나가며 투자자들과 분석가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종결 가능성을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민주당이 상ㆍ하원까지 모두 휩쓰는 블루 웨이브가 이뤄지면 경제 성장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며 “경기부양책과 인프라ㆍ기후ㆍ의료ㆍ교육 투자가 대기업과 부유층의 높은 세금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실속 따지는 실리콘밸리 IT기업]
집값 싼 곳으로 이사하면 ‘연봉 삭감’


미국 실리콘밸리 IT기업들이 원격근무 직원들의 임금 삭감을 추진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ㆍ뉴욕ㆍ시애틀을 떠나 주거비가 싼 지역으로 이주하는 직원들이 늘어서다. 숙련된 전문가를 영업하기 위해 주거비 등을 급여 산정 기준으로 삼지 않았던 IT기업들이 코로나19를 계기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얘기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주거지에 따라 혜택과 급여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주거지에 따라 혜택과 급여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사진=뉴시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영구적인 원격근무가 이뤄질 수 있다”고 예고하며 “주거지에 따라 혜택과 급여가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 결제업체 스트라이프는 샌프란시스코ㆍ뉴욕ㆍ시애틀 등을 떠나는 직원들에게 이사 지원금 명목으로 일회성 보너스 2만 달러(약 2300만원)를 지급하는 대신 연봉 10% 삭감을 제안했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업체 VM웨어 역시 샌프란시스코를 떠나는 직원에게 연봉 18% 삭감을 제시했다. 

일부 채용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원격 근무가 보편화ㆍ장기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거비와 생활비에 따라 급여를 책정하는 건 옳지 않다”고 반기를 들고 있다. 주거비와 생활비가 저렴한 곳에서 일하더라도 동일한 업무를 한다면 같은 급여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美 항공업계 큰 손실 낸다면…]
대규모 해고 ‘빨간불’


코로나19 사태로 올 2분기 최악의 손실을 입은 미 항공업계가 3분기에도 대규모 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CNN은 12일(현지시간) 항공업계가 대규모 손실을 반영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미국 항공사의 2분기 손실액은 120억 달러(약 13조8000억원)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한 수치다. 3분기 전망도 어둡다. 항공업계 전문가들은 3분기 미 항공사의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75%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손실 규모는 100억 달러(약 11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여행 수요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데다 해외 출장도 급감하고 있어서다. 

문제는 항공업계의 실적 부진이 대규모 해고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미 항공사는 9월 말까지 직원을 해고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정부로부터 250억 달러(약 28조7000억원)를 지원받았다.

하지만 아메리칸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이 시한이 끝나자마자 각각 1만9000명, 1만3000명을 감축하기로 했다. 게다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 경기부양책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2차 지원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더그 파커 아메리칸 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직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6개월 뒤에도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정치권의 재정 지원이 없다면 인원 감축은 현실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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