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누굴 위해 싸우나

BBQ와 bhc는 각종 소송을 벌이면서 앙숙관계를 키우고 있다.[사진=뉴시스]
BBQ와 bhc는 각종 소송을 벌이면서 앙숙관계를 키우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한바탕 싸웠고, 또 싸울 태세다. BBQ(비비큐)와 bhc 얘기다. 상대 경영진을 겨냥한 ‘막장 폭로전’이 벌어졌다. ‘뒷배가 있네 없네’ ‘소송 하네 마네’ 지긋지긋하다. 10년 넘게 싸워왔으니 지겨울 법도 한데, 두 브랜드는 질긴 싸움을 멈추지 않는다.

그렇다고 둘이 싸움박질만 하고 있는 건 아니다. 치킨 가격을 인상할 땐 으르렁거리지 않는다. 2만원에 육박하는 비싼 치킨 시대도 사이좋게 열었다. 특히 BBQ는 툭하면 가격인상 이슈를 건드려 여론의 뭇매를 맞은 일이 많다. 

상황이 이러하니, 소비자 만족도가 높을 리 없다. 두 브랜드는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가맹점 수 상위 8개 브랜드 만족도 평가에서 사이좋게 공동 6위를 차지했다. 꼴찌에서 두번째 브랜드끼리 싸움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애먼 가맹점주들은 이 싸움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더스쿠프가 소비자 없는 BBQ와 bhc의 볼썽사나운 싸움을 취재했다. 

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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