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1」
마케팅 전문가들이 내놓은 2021년 트렌드

변화의 흐름을 제대로 읽고 어떻게 방향을 정하느냐가 어느 해보다 중요하다.[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변화의 흐름을 제대로 읽고 어떻게 방향을 정하느냐가 어느 해보다 중요하다.[일러스트=게티이미지뱅크]

혼돈 속에 한해의 끝이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종결’이란 바람은 이루지 못한 채 새로운 해를 준비해야 한다. 2021년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혼란의 시기가 계속될지, 희망의 시기를 맞이할지 예상하긴 어렵다. 다만 변화의 흐름을 제대로 읽고 어떻게 방향을 정하느냐가 어느 해보다 중요한 때임은 분명하다. 

「친절한 트렌드 뒷담화 2021」은 코로나19로 달라진 소비자들의 생활양식과 그 변화의 추이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글로벌 광고마케팅 회사 ‘이노션’의 인사이트전략팀이 치열한 분석 끝에 내놓은 보고서로, 비즈니스 현장의 최전선에서 체감한 전문가들의 경험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변화하는 현상만 나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변화의 원인과 그 변화가 궁극적으로 가져올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에서의 시사점과 활용 가치에 중점을 뒀다. 저자들은 전문가의 시선으로 감지한 미세한 변화를 하나의 트렌드로 응축해 고객과의 접점을 좁히기 위한 방안으로 제시한다. 개인적ㆍ사회적ㆍ마케팅 차원에서 나타나는 변화의 단상들로부터 인사이트를 도출해온 9인의 컨설턴트가 급변하는 라이프스타일의 뒷이야기를 전한다. 

이 책은 4가지 키워드인 ‘일상’ ‘놀이’ ‘세상’ ‘마케팅’, 그리고 브랜드 인덱스 조사 결과로 도출한 ‘스페셜 리포트’를 통해 2021년을 조망한다. 첫번째 ‘일상’에서는 ▲디지털화 시대에 자기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하는 이유를 살펴본 ‘전지적 자기 관리’ ▲귀찮게 느껴지는 추천 알고리즘을 피하는 방법과 알고리즘을 역이용해 소비하는 법을 다룬 ‘비욘드 알고리즘’ ▲자신만의 주관을 유지한 채 선택적으로 남의 소비를 따라 하는 ‘스마트 카피캣’ ▲집안일의 아웃소싱과 관련한 ‘홈시어지 서비스’를 이야기한다.

두번째 ‘놀이’에서는 ▲콘텐트의 흥행 패러다임을 흔들고 있는 ‘소환 놀이’ ▲새로운 자아와 세계관이 탄생하는 ‘부캐의 세계’ ▲기존 콘텐트의 지각을 변동시키는 ‘서브 콘텐츠 전성시대’ ▲이동수단에서 놀이 플랫폼으로 탈바꿈한 ‘슬기로운 자동차 생활’을 소개한다.

세번째 키워드인 ‘세상’편에서는 ▲잠재 고객이 아닌 현재의 소비자로 변모한 ‘21세기의 아이들’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입지를 다진 ‘긱 소사이어티’ ▲불안정한 고용 시대에 맞서 재테크와 투자에 적극 나서는 현상을 바라본 ‘동학개미운동’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서 나타나는 개인 인플루언서의 확장세를 짚은 ‘디지털 보부상’을 다룬다.

마지막 ‘마케팅’에서는 ▲애물단지에서 각광받는 입장이 되고 있는 ‘포스트 뒷광고’ ▲소셜 마케팅의 트렌드로 급부상한 ‘브랜드 아바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행보로 사랑받는 ‘모두의 럭셔리’ ▲상품과 서비스 제공자 역할을 넘어 사회 이슈에 목소리를 내는 현상인 ‘브랜드 액티비즘’을 살핀다. ‘스페셜 리포트’에서는 브랜드의 ‘쿨함’이 브랜드를 향한 사람들의 감정·태도와 긍정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를 바탕으로, ‘쿨함’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세 가지 스토리 

「정신과 의사의 서재」
하지현 지음|인플루엔셜 펴냄 


마음의 근육을 단단히 하기 위해 책을 읽는다고 말하는 정신과 의사 하지현. 그에게 독서는 스스로가 깊어지고 넓어지는 과정이다. 1년에 100권 이상 읽는 독서가이자 5년간 서평 칼럼을 연재해온 그가 자신의 서재를 공개한다. 책을 읽고 정리하는 노하우, 책 고르는 방법, 책 읽기를 글쓰기로 연결하는 방법 등 실용적 독서 방법을 다룬다. 아울러 도서관 순례, 인생을 바꾼 책 등 개인적 경험도 소개한다.

「언카피어블」
짐 매켈비 지음|웅진지식하우스 펴냄


‘아마존’을 이긴 스타트업이 있다. 스마트폰 기반 카드 리더기를 출시한 후 4년 만에 매출액을 5억5000만 달러(약 6100억원)로 끌어올린 ‘스퀘어(Square)’다. 하지만 스퀘어가 처음부터 탄탄대로를 걸은 건 아니다. 아마존이 30% 저렴한 가격에 똑같은 제품을 출시했기 때문이다. 모두가 스퀘어의 ‘패배’를 예상했지만 1년 뒤 ‘백기’를 든 건 아마존이었다. 스타트업 스퀘어가 ‘공룡’ 아마존을 이길 수 있던 이유를 소개한다.

「한 컷의 인문학」
권기복 지음|웨일북 펴냄 

인문학의 중요성이 강조된 지는 꽤 오래됐다. 인문학은 삶에 유용할 뿐만 아니라 필수라고 여겨질 정도다. 그렇다면 인문학을 배우면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을 사람이 누구일까. 이 책의 저자는 ‘비직관형 인간’이라고 말한다. 직관적이지 못하고 의심이 많아 판단과 행동이 느린 비직관형 인간에게 인문학이 ‘이론’이라는 동아줄을 내려줄 수 있다는 거다. 이 책은 복잡한 인문학 이론을 ‘생활의 컷’으로 구현해 소개한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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