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위한 ‘원 팀 오퍼레이션’ 결성
군용피복 납품문제 어떻게 해야 하나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인수 진통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안재현 SK건설 사장.[사진=뉴시스]
안재현 SK건설 사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사진=뉴시스]

[안재현 SK건설 사장]
바다에 풍력발전기 띄운다


SK건설이 바다에 부표처럼 띄우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SK건설은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관훈동 본사에서 국내외 15개 해상풍력 설계ㆍ제작ㆍ시공사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위한 기술 개발 및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K건설은 이번 협약으로 국내외 설계사와 기자재 제작ㆍ시공사와 협업을 통해 사업 초기부터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원 팀 오퍼레이션’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해저 바닥에 기초를 세우지 않고 부표처럼 풍력발전기를 먼바다에 띄워 전기를 생산한다. 입지 제약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환경과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어 친환경 발전사업으로 꼽힌다. 먼바다에 있기 때문에 빠른 풍속으로 전력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고 국내 전력수급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

안재현(54) SK건설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긴밀히 협력해 기술개발은 물론 지속해서 사업 기회를 발굴해 동반성장을 이뤄내겠다”며 “한국형 부유체 독자 모델 개발도 반드시 성공시켜 새로운 미래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주상호 한국섬유패션정책연구원장]
“군용 피복은 수준 미달”


“군납업체들이 품질이 떨어지는 군용 피복을 공급하고 있다. 군납업체에 품질보증을 자율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탓이다.” 주상호(64) 한국섬유패션정책연구원장이 16일 ‘군 피복류의 품질보증제도 운영 실태 조사결과’를 공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번 조사는 군납업체들의 제보를 통해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품질원의 품질보증제도 운영에 관해 평가하고 문제점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진행됐다. 

연구원에 따르면 우리 군은 ‘하계 운동복 반팔상하의’의 경우 냉감성(시원함)과 흡한속건(땀을 흡수하고 빨리 말려주는) 기능성이 있는 제품을 요구했지만 현재 납품되는 하계 운동복 A제품은 이를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다. 예컨대, 날염 처리가 된 흰 영문의 문구(ROKA Republic of Korea Army)가 적힌 군납용 A제품은 세탁 후 염색이 빠져나오면서 글자가 어둡게 변색했다.

반면 군이 요구한 기능성을 갖춘 B제품은 멀쩡했다. 이를 공인시험기관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도 다르지 않았다. A제품의 흡한속건성 품질등급은 기준치에 훨씬 못 미쳤다. 

주상호 원장은 “군용 피복의 품질보증 시스템을 개선해야 하는 심각한 상황인데도 주무부처는 인력 부족이란 원론적 이유만 들면서 시스템을 개선하지 않고 있다”면서 “국방부와 방사청의 훈령에 따라 품질보증의 형태를 지정하고 관리감독하는 권한을 국방기술품질원이 독점하고 있는 것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품질보증 형태의 지정권과 관리감독권을 분리해 서로 견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oop.co.kr

성윤모 산자부 장관. [사진=뉴시스]
성윤모 산자부 장관. [사진=뉴시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대 FTA 타결, 기대와 우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제조업 강국인 우리나라에 큰 기회가 될 것이다.” 성윤모(57)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열린 ‘RCEP 민관 합동 간담회’에 참석해 RCEP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RCEP는 아세안 지역 10개국과 한ㆍ중ㆍ일, 호주, 뉴질랜드 등 15개국이 맺은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이다. 협상을 시작한 지 8년만인 지난 15일 최종 타결됐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기준으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유럽연합(EU)보다 규모가 크다. 

그만큼 RCEP에 거는 기대도 크다. 이번 기회를 통해 아세안 지역 국가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면 코로나19 이후 침체된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성 장관은 “RCEP 타결은 역내 수출을 활성화하고, 신남방정책을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주는 의미가 크다”면서 “수출과 산업 발전에 있어 RCEP를 어떻게 활용할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RCEP가 일본과 맺은 첫 FTA라는 점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국내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서다. 성 장관은 “일본과의 협상에서 우리의 민감성을 최대한 반영했다”면서도 “궁극적으로는 일본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업종별로 면밀하게 분석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
디지털물류 위해 KT와 맞손 


GS리테일이 디지털물류 혁신을 위해 KT와 손잡았다. 전국에 1만5000여개 오프라인 점포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이 KT와 손을 맞잡은 이유는 분명하다. KT가 모빌리티 회선ㆍ관제 분야 1위 사업자로, 170만대 차량에 회선ㆍ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양사는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GS리테일 본사에서 ‘디지털물류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로 양사는 GS리테일이 보유한 온ㆍ오프라인 물류데이터와 KT의 인공지능(AI) 물류최적화 플랫폼을 활용해 ‘물류운송 최적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칠 경우, GS리테일은 KT의 AI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운송경로ㆍ운행일정 등을 자동 수립해주는 ‘물류 최적화 서비스’를 도입하게 된다. 이 서비스는 향후 GS리테일 배송 매니저의 앱에 제공된다. 

아울러 양사는 친환경 물류시장을 선도할 만한 새로운 성장동력도 함께 발굴할 방침이다. 허연수(60) GS리테일 부회장은 “유통환경과 산업구조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KT와 상호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과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해가겠다”고 밝혔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재벌 아닌 항공업 위한 특혜”

“우리 항공산업의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단이다.” 이동걸(67) KDB산업은행 회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주요이슈 온라인 간담회’에서 “우리 국적항공사도 이대로 가면 공멸할 것”이라며 “양사 통합은 국적항공사가 살아나는 유일한 길로 시간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 항공운수업은 코로나로19 붕괴 위기에 처했다”며 “엄청난 규모의 정부 지원이 전세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사진=뉴시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사진=뉴시스]

이 회장은 이번 ‘빅딜’이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대한항공 경영진의 문제를 다 알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경영권을 확보하고 행사하는 사람과 협상할 수밖에 없다”며 “건전경영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경영권을 몰수하고 위약금을 물리는 등의 조건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빅딜은) 항공산업 발전을 위해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며 “재벌에 대한 특혜가 아니라, 항공운송업과 일자리를 위한 특혜”라고 강조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
“CU는 중소기업 수출 플랫폼”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이 한국무역협회와 손잡았다. 코로나19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서다. 지난 19일 BGF리테일과 한국무역협회는 ‘중소ㆍ중견기업의 신남방국가 진출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는 지난 10월 BGF리테일(CU)이 무역협회의 도움을 받아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한 게 계기가 됐다. 

양사는 MOU를 발판으로 정치ㆍ사회ㆍ경제 전반에 걸친 글로벌 이슈 등을 정기적으로 교류하기로 했다. CU는 국내 중소기업을 위한 수출 플랫폼으로 변신, 해외 소비자들에게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우수한 상품들을 알리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건준(56) BGF리테일 대표는 “세계시장을 함께 개척해나갈 든든한 지원군을 얻었다”며 “불안정한 시대지만 굴하지 않고 국내 중소기업 상품들이 전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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